작년 한 해는 수작들로 가득했습니다. 발더스 게이트 3, 앨런 웨이크 2 등 게임계를 뒤흔든 히트작들의 등장으로 2023년의 성과를 뛰어넘기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다수의 A급 퍼블리셔들이 2024년 더 높은 기준을 제시하며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AAA급 신작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요?
게임 출시 일정이 밝혀진 타이틀부터 아직 베일에 싸인 기대주까지, 올해 주목할 만한 12개 게임을 엄선해 보았습니다. 비록 예기치 못한 연기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2024년 AAA급 신작이 즐비하다는 점이죠. 함께 살펴볼까요?
고스트 오브 쓰시마 디렉터스 컷 (5월 17일 PC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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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콘솔 독점작이 PC로 넘어오는 건 언제나 반가운 일인데요, 그것도 고스트 오브 쓰시마처럼 흥행 대작이라면 더할 나위 없겠죠. 공개된 스크린샷만 봐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비주얼이 돋보입니다.
일본의 첫 몽골 침략 당시 쓰시마섬을 지켜내야 하는 사무라이 진의 이야기를 그린 이 게임은, 정면 승부와 스텔스 암살이라는 두 가지 플레이 스타일을 모두 즐길 수 있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완성도 높은 PC 포팅이 이뤄진다면 2024년 최고의 게임 중 하나로 꼽힐 만합니다.
세누아의 전설: 헬블레이드 2 (5월 21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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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 씨어리가 우리를 오래 기다리게 했습니다. 호평 일색이었던 1편 헬블레이드: 세누아의 희생이 출시된 게 2017년이니까요. 다행히 5월, 그 기다림에 종지부를 찍을 속편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냅니다.
전작이 그려냈던 광기와 내면의 투쟁, 그리고 신화적 세계관은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차세대 그래픽이 더해진 헬블레이드 2는 2024년 최고의 AAA 게임 중 하나가 될 만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1편에서처럼 아름답고도 잔혹한 세누아의 영혼 탐구가 우리의 가슴을 어떻게 파고들지 자못 기대됩니다.
라이프 바이 유 (6월 4일 얼리 액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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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에도 캐주얼 유저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EA의 마이크로트랜잭션 게임이 되어버린 심즈 4에 대항마가 등장할 조짐이 보이니까요. 공개된 영상을 보면 라이프 바이 유는 실사에 가까운 그래픽으로 현실감 넘치는 삶을 구현하려 하는 듯합니다.
얼리 액세스로 출시되는 만큼 다소 뻣뻣한 캐릭터 모델링도 개선의 여지가 있겠죠. 시티즈 스카이라인의 제작사 퍼라독스 인터렉티브가 심즈의 아성을 넘보는 도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진·여신전생 5 벤전스 (6월 14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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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올해 초 페르소나 3 리로드로 한바탕 돌풍을 일으킨 아틀러스가 6월, 한층 강력해진 신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1년 스위치로 출시된 진여신전쟁 5의 리마스터 버전인 '벤전스'가 그 주인공인데요.
PC와 Xbox, 플레이스테이션, 스위치 등 전 플랫폼에서 만날 수 있게 된 이번 작은 새 스토리와 개선된 전투, 그래픽 등 알찬 구성을 자랑합니다. 난이도 조절 기능과 신규 콘텐츠로 무장한 만큼 기존 팬은 물론 입문자도 충분히 매력을 느낄 수 있을 듯합니다.
엘든 링: 황금나무의 그림자 (6월 21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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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연 올해 최대 기대작 중 하나겠죠. 프롬소프트웨어의 걸작 엘든 링의 첫 확장팩은 우리를 신비로운 어둠의 왕국 그림자 영지로 안내합니다. 새로운 적과 보스들로 가득한 이곳에서 신의 흔적을 쫓아 나서는 모험이 펼쳐질 예정입니다.
부가 콘텐츠임에도 49,800원이라는 라는 당당한 가격표를 붙인 걸 보면 제작진의 자신감이 엿보이는데요. 과연 높아진 기대만큼 충실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지, 2022년에 이어 다시 한번 최고의 게임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스타워즈 아웃로즈 (8월 30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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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의 은하계 지배는 끝났습니다! 여전히 스타워즈 게임을 내놓겠지만 더 이상 독점권은 없죠. 이번엔 유비소프트가 깃발을 들었습니다. 스타워즈 아웃로즈에서 우리는 상징적인 행성들을 누비며 제국군과 맞서 싸우게 됩니다.
유비소프트답게 오픈 월드 탐험에 무게를 둔 게임이 될 텐데요. 방대한 스타워즈 세계관을 고려하면 다채로운 행성과 액티비티로 가득한 은하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습니다. 광선검 대신 총격전과 함선 전투에 주력하는 새로운 스타워즈 경험, 설레지 않나요?
스토커 2: 체르노빌의 심장 (9월 5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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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공개되긴 했지만, 2024년 신작 대열에 합류할 준비를 마친 것으로 보입니다. 클래식 FPS 서바이벌 호러 시리즈의 명맥을 잇는 이번 작은, 독보적인 분위기와 깊이 있는 몰입감으로 정평이 나 있죠.
방사능 오염 지역 '존'을 탐사하며 돌연변이 괴물과 방랑자, 변덕스러운 아노말리에 맞서는 스토커의 삶은 결코 녹록지 않을 것입니다. 게다가 XGP 데이원 타이틀로 출시된다고 하니, 궂이 망설일 이유가 없어 보이네요.
메타포: 리판타지오 (10월 11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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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나 팬들에겐 10월 11일이 2024년 최고의 출시일이 될 듯합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메타포: 리판타지오가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거든요. 현대를 배경으로 했던 페르소나와 달리, 아틀러스의 첫 판타지 세계관을 도입한 야심작입니다.
컴패니언들과 유대감을 쌓고 시간을 관리하는 등 시리즈 특유의 매력은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아름답고 독특한 그래픽과 애니메이션풍 연출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 같습니다. 특히 '페르소나' 대신 '원형'이라는 새로운 힘을 깨우는 설정은 파티 커스터마이징에 변화를 줄 듯한데요. 턴제 전투에 실시간 요소를 가미해 한층 역동적인 플레이를 기대해 봅니다.
하데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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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을 빛낼 기대주 중에서 하데스 2를 빼놓을 순 없겠죠. 전작의 지옥 같은 모험을 사랑했던 많은 이들에게 최고의 깜짝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곧 있을 테크니컬 테스트에 지원할 수 있고, 얼리 액세스 출시도 머지않았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되는데요.
속편에서는 전작 주인공 자그레우스의 누이동생 멜리노에를 통해 마녀의 힘과 어둠의 마법에 집중한 한층 방대한 모험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 합니다. 새로운 인연을 맺을 동료들의 존재도 암시된 만큼, 하데스 2 소식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어바웃 (2024년 가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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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지 꽤 오래된 타이틀 중 또 다른 사례입니다. 어바웃은 올가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정확한 날짜는 아직 나오지 않았죠. 개발사가 최대한 다듬어 내놓기 위해 시간을 쓰는 중일 테니 조급해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무엇보다 올해 AAA 기근은 없을 것 같으니까요.
길이 남을 명작 RPG 시리즈 필라스 오브 에터니티, 아우터 월즈, 폴아웃 뉴베가스 등을 탄생시킨 베테랑 스튜디오 옵시디언이 만드는 어바웃. 그들의 이름값만으로도 수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화려하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 시스템에 대한 기대 역시 크죠. XGP 첫날 출시 타이틀이라는 점도 잊지 마세요!
인디아나 존스와 위대한 제단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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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침묵 끝에 머신 게임즈의 신작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공개되었습니다. 인디아나 존스와 위대한 제단은 레이더스와 최후의 성전 사이의 시점을 배경으로 한 1인칭 액션 게임이 될 예정인데요. 올해의 AAA 게임을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작품이 되겠죠.
인디의 상징과도 같은 채찍으로 적을 제압하거나 장애물을 극복하는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고대 사원과 위험천만한 산악 지대 등 다채로운 배경에 숨겨진 수수께끼를 파헤치는 탐험의 묘미 또한 엿볼 수 있을 듯한데요. 2024년 최고의 대작이 될 만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어 보입니다.
언틸 던 리메이크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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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호러 영화를 연상시키는 으스스한 분위기를 즐긴다면 언틸 던 리메이크를 주목해 볼 만합니다. 멀리 떨어진 통나무집에 고립된 10대들이 의문의 위험에 맞서 살아남으려 애쓰는 이야기죠. 치즈 냄새 물씬한 설정이지만 스릴감 넘치는 전개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인터랙티브 호러 어드벤처입니다. 이번엔 화면을 보며 가만히 조마조마하고만 있을 순 없겠죠. 바로 우리가 그들의 운명을 좌우하게 될 테니까요. 출시일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PC 유저로서 꼭 한번 체험해보고픈 타이틀임에는 분명해 보입니다.
2024년을 빛낼 대작들의 향연
지금까지 살펴본 타이틀들만 봐도 2024년이 기대되는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장르와 플랫폼을 아우르는 화려한 라인업 앞에서 게이머로서 들뜨지 않을 수가 없죠. 한동안 잠잠하던 시리즈의 귀환부터 완전히 새로운 IP의 도전까지, 다채로운 경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론 항상 그렇지만 모든 게임 출시 일정은 연기나 변동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