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의 살아있는 전설, 홈월드 시리즈의 최신작 '홈월드 3'가 오는 5월 13일 전 세계 PC 게이머들을 찾아옵니다. 베일에 싸여있던 후속작의 존재가 지난해 가을 공식 발표된 이후, 수많은 시리즈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온 '홈월드 3'.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낸 이 게임은 과연 전작들의 영광을 잇는 걸작이 될 수 있을까요?
1999년 첫 선을 보인 홈월드 시리즈는 이름 그대로 한 문명의 '고향 세계'를 찾아가는 설레고도 험난한 여정을 그린 우주 전략 게임입니다. 고전 SF 소설에서나 볼 법한 스토리와 웅장한 우주 전투 시퀀스로 단숨에 RTS 팬들의 사랑을 받았죠.
홈월드의 세계관은 실존하는 은하계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가상의 우주를 배경으로 합니다. 플레이어는 쿠샨(Kushan) 또는 타이던(Taiidan)이라 불리는 종족의 지휘관이 되어, 적대 세력과의 전투를 이겨내고 고향으로 귀환하는 미션을 수행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종족의 숨겨진 과거와 우주의 비밀이 하나 둘 밝혀지며, 홈월드 만의 매력적인 스토리가 펼쳐지죠.
특히 홈월드 시리즈는 우주 전략 시뮬레이션의 개념을 완전히 새로 정립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2차원 평면이 아닌 3차원 우주 공간에서 자유롭게 함선을 움직이는 새로운 방식의 RTS 플레이는 게임 역사에 한 획을 그었죠.
또한 유려한 함선 디자인과 웅장한 우주 전경은 홈월드만의 예술성으로 꼽힙니다. '우주 오페라'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스펙터클한 영상미를 자랑하는데요, 20여 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아름답게 느껴진다는 것은 감히 '명작'이라 부를 만한 이유가 아닐까 싶네요.
RTS 팬이라면 홈월드 시리즈를 모르고 넘어갈 수 없을 것입니다. 게임성과 스토리, 그래픽 모든 면에서 독보적인 완성도를 자랑하는 이 게임은, '가장 아름다운 우주'를 향한 인류의 동경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경이로운 체험을 선사합니다.
자, 그럼 이제 홈월드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 홈월드 3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아볼까요? 블랙버드 인터렉티브와 기어박스 퍼블리싱이 공동 개발한 이번 작품은, 전작의 정수를 계승하면서도 현대 기술의 힘으로 한 단계 진화한 게임플레이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더욱 광활해진 우주, 압도적인 스케일
홈월드 3가 내세우는 가장 큰 특징은 단연 스케일의 진화입니다. 전작들에 비해 무려 5배나 더 거대해진 우주 공간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웅장함과 스펙터클을 자랑하는데요, 게이머들은 그 안에서 눈이 휘둥그레지는 광경을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새로 도입된 '메갈리스(Megaliths)'라는 거대 우주 유기체는 전장에 입체적인 지형 요소를 더합니다. 고대 문명의 유물로 추정되는 이 거대 구조물들은 때로는 적을 유인하는 함정으로, 때로는 아군을 보호하는 요새로 활용할 수 있죠. 3차원 공간을 온전히 지배하는 전략의 재미가 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투의 사실감과 박진감을 높인 연출
우주 전투 시퀀스의 연출 또한 한층 사실적이고 역동적으로 진화했습니다. 공격기들이 모함들 사이를 전광석화처럼 빠른 속도로 누비고, 두 함대가 충돌하는 순간 거대한 폭발이 터지며 잔해가 사방으로 흩날리는 모습은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긴장감을 선사하죠.
전투함들의 표면에 난 흠집 하나하나까지 정교하게 묘사되고, 우주 공간의 별과 성운은 마치 실제 관측 영상 같은 사실감으로 재현됩니다. SF 영화를 방불케 하는 비주얼은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한껏 높여줄 것입니다.
모든 것이 실시간으로 시뮬레이션되는 게임 엔진 '유니티'의 힘도 돋보입니다. 유니티는 복잡한 우주 전투 속에서도 늘 안정적인 프레임을 제공하죠. 거대 함선들의 육중한 움직임부터 작은 우주 잔해들의 흐름까지, 게임 속 모든 요소가 물리 법칙에 맞게 움직이는 것도 인상 깊은 대목입니다.
새로운 세력과 유닛으로 더해진 전략의 재미
홈월드 3에는 기존 시리즈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종족과 유닛들이 다수 등장합니다. 앞서 언급한 '메갈리스'와 관련된 세력은 물론, 다양한 크기와 역할을 지닌 신규 함선들이 전장을 누빕니다.
새 유닛들을 어떻게 전략적으로 활용할 것인지 궁리하는 것 자체가 홈월드 3의 큰 재미가 될 듯합니다.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 거함부터 소형 정찰기, 지원 유닛까지. 각자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상황에 맞게 배치하고 운용하는 것이 핵심이겠죠.
무엇보다 전작들에 비해 함대의 규모 제한이 대폭 늘어난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이제 플레이어는 기본 병력의 수 배에 달하는 대규모 함대를 지휘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수십 수백 대의 함선이 벌이는 전투라니, 상상만 해도 가슴이 뛰지 않나요?
3인 협동 모드와 멀티플레이어
홈월드 3에는 최대 3인이 팀을 이뤄 도전할 수 있는 협동 모드 '워 게임즈(War Games)'가 새롭게 도입됩니다. 로그라이크에서 영감을 받은 이 모드에서 플레이어들은 무작위로 주어지는 전투 시나리오에 함께 맞서 싸우게 되는데요, 전략적 의사소통과 역할 분담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협동 과정에서 획득한 특수 유물은 함선 강화에 사용할 수 있어, 점점 더 강력한 함대로 진화해 나갈 수 있죠. 팀원들과 함께 우주를 누비는 짜릿함, 분명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 같습니다.
1대 1 또는 2대 2 팀 대전이 가능한 PVP 멀티플레이 역시 홈월드 3의 큰 魅力입니다. 실제 사람들과 함선을 주고받으며 전략을 겨루는 대전 모드는, 게임의 수명을 훌쩍 늘려줄 콘텐츠가 되겠죠. 나만의 전략을 구상하고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는 과정 자체가 홈월드 3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재미가 아닐까요.
깊어진 스토리와 한글화 지원
홈월드 3는 전작에 비해 한층 깊어진 스토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시리즈의 상징과도 같은 카란 에스제이(Karan S'jet)의 후계자로 등장하는 이모젠 에스제이(Imogen S'jet)는 새로운 주인공으로서, 전작의 끝에서 암시된 위협의 실체를 파헤치게 됩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인류 문명의 몰락과 신비로운 '아노말리(Anomaly)'에 얽힌 비밀이 핵심 스토리로 다뤄질 예정인데요, 독창적인 세계관 속에서 펼쳐질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전작에 깔려있던 떡밥들이 어떻게 회수될지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겠죠.
한글 지원 소식도 반가운 대목입니다. 국내 RTS 팬들에게는 홈월드 시리즈가 다소 낯설 수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우리말로 된 자막과 음성을 통해 좀 더 가깝게 스토리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홈월드 3의 행보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무려 20년 만에 선보이는 정식 후속작인 만큼 과연 홈월드 3가 시리즈의 명성에 걸맞은 퀄리티를 보여줄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것이죠.
제작을 맡은 블랙버드 인터렉티브는 홈월드 IP를 다룬 경험이 있는 개발사이지만, 정작 자체 개발한 게임은 많지 않습니다. 야심 차게 내놓은 전략 시뮬 '하드웨어: 시배틀'이 평가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둔 것도 팬들의 걱정을 키우는 대목인데요.
더욱이 홈월드는 '우주 전략 시뮬'이라는, 대단히 규모가 크고 만만치 않은 장르를 다루는 만큼, 트리플A급 기대작의 위치에서 분명 상당한 압박감을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완성도에 조금이라도 흠결이 있다면 가차 없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죠.
하지만 제작진은 개발 과정에 대한 지속적인 소통으로 팬들의 신뢰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등 여러 난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 스팀과 에픽게임즈 스토어에 얼리 액세스 버전을 선보이며 유저들의 피드백을 수렴해 왔죠.
여러 차례의 업데이트와 밸런스 패치를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고무적입니다. 베테랑 시리즈 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자세 역시 신뢰를 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예약 구매 혜택과 PC 사양
이런 기대 속에 홈월드 3는 지난 4월, 스팀과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예약 구매를 시작했습니다. 출시를 약 한 달 앞둔 시점에서 사전 구매 주문량은 시리즈 최고 기록을 갈아치울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데요.
예약 구매의 최대 장점은 역시 혜택입니다. 에디션에 관계없이 모든 얼리 바이어에게는 멋진 인게임 스킨 '쿠샨 캐리어'가 제공되죠. 자신만의 개성을 뽐낼 수 있는 귀한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면 서두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패키지 구성에 따라 디럭스 에디션과 플릿 커맨드 에디션 등 상위 버전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디럭스 에디션의 경우 1년 패스가 포함되어, 3종의 대형 DLC를 추가 비용 없이 즐길 수 있죠. 오리지널 사운드트랙과 72시간 선행 플레이 기회까지 주어지는 플릿 커맨드 에디션은 덕후들의 소장욕을 자극하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일반 에디션의 가격은 6만 4천 원입니다. 요즘 트리플A급 타이틀의 가격대를 생각하면 다소 높게 느껴질 수도 있겠으나, 홈월드 3의 방대한 볼륨과 재미를 고려하면 결코 무리한 가격은 아닐 것 같아요.
사양 걱정이 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최소 권장 사양은 인텔 코어 i5-6700 또는 라이젠 5 1600X, RAM 12GB, GTX 1060 6GB 또는 RX 480 정도입니다. 1080p 해상도로 중간 옵션을 적용했을 때 30프레임대의 플레이가 가능한 수준이죠.
게임을 좀 더 쾌적하게 즐기고 싶다면 권장 사양인 i5-9600K 또는 라이젠 5 3600X, RAM 16GB에 GTX 1080 Ti 또는 RX 5700 정도의 그래픽카드를 갖추는 것이 좋겠습니다. 4K 해상도로 모든 옵션을 최대치로 끌어올려도 부드러운 60프레임 플레이가 가능해지죠.
웅장한 우주 전경을 더욱 생생하게 감상하고 싶은 우주게임 성애자 분들은 투자를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또, 공식 한글화 지원 소식도 기쁜 소식 중 하나입니다. 한국어 자막으로 플레이할 수 있게 되어,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분들도 거부감 없이 스토리와 세계관에 빠져들 수 있겠죠.
모드와 확장성, 그 이상을 기대하며
홈월드 3에는 전작들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커스터마이징 기능과 모드 지원도 대폭 강화될 예정입니다. 언리얼 엔진 기반의 편리한 에디터를 통해 유저들이 직접 함선과 맵을 편집하고 공유할 수 있게 되죠. 이를 통해 한층 다채로운 플레이, 그 이상의 무언가가 탄생하지 않을까요?
멀티플레이에서는 e스포츠로의 발전 가능성도 주목할 만한 대목입니다. 치밀한 전략과 순간 판단이 요구되는 RTS 장르의 특성상 대전 요소가 빛을 발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팬들 사이에서 자발적으로 리그전이나 대회가 열리는 모습도 머지않아 보게 될지 모릅니다.
무엇보다 기대를 모으는 것은 향후 확장팩과 후속작의 등장입니다. 제작진은 홈월드 3를 시작으로 향후 수년간 시리즈를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죠. 우주를 배경으로 한 웅대한 스토리텔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홈월드 세계관의 스케일은 더욱 거대해질 것입니다.
그 출발점이 되는 홈월드 3가 어떤 경이로움으로 우리를 압도할지, 벌써부터 두근거리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홈월드 3는 오랜 기다림 끝에 우리 곁으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명작으로 기억되는 전작들의 감동을 되살리면서도, 그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주고자 하는 야심찬 도전. 세대를 아우르는 RTS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죠.
홈월드 3가 선보일 광활하고 아름다운 우주. 깊이 있는 스토리와 전략적 재미. 치열한 함선 전투와 창의적인 모드의 세계. 그 모든 것이 우리를 압도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사실 홈월드 3에 거는 기대는 게임 그 이상의 가치를 품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RTS라는 장르, 그리고 우주 스트래티지라는 독특한 영역에서 한 획을 그었던 시리즈가 현대에 부활한다는 사실 자체가 의미심장하니까요.
홈월드는 우리에게 광활한 우주를 항해하며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설렘을, 문명의 위기에 맞서 싸우며 종족의 미래를 개척하는 희열을 선사했습니다. 게임을 통해 접할 수 있는 가장 웅장하고도 아름다운 우주를 경험케 했죠.
20여 년의 시간이 흐른 뒤에도, 그 감동을 고스란히 되살려줄 후속작의 등장은 게이머로서 더없이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홈월드 3는 과연 우리의 기대에 부응하는 걸작이 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