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틸 던 2 (Until Dawn 2) 공식 발표 — PS5 독점 2027년 출시 확정
2026년 6월 2일, 소니의 PlayStation State of Play를 통해 『언틸 던 2(Until Dawn 2)』가 전격 공개되었습니다. 2015년 발매된 원작 『언틸 던』의 정식 넘버링 속편으로, 2027년 PlayStation 5 독점 타이틀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God of War 신작, Marvel's Wolverine과 함께 공개되어 큰 화제를 모았으며, 이번 발표에서 가장 눈길을 끈 점은 개발사 교체였습니다. 원작을 만든 Supermassive Games 대신, 소니 산하 영국 리버풀 스튜디오 Firesprite가 개발을 맡는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Firesprite는 『Horizon Call of the Mountain』으로 알려진 스튜디오로, 이번 프로젝트는 코드명 '하트브레이크(Heartbreak)'로 사전 유출된 바 있습니다. 이 팀은 2020년경부터 리메이크 개발 라인과 병행하여 속편을 비밀리에 개발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작 이후 12년 만의 정식 속편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시리즈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한 발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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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 무인도 아키시마 — 완전히 달라진 무대와 서사
원작 『언틸 던』이 눈 덮인 워싱턴 산장과 웬디고 전설을 배경으로 삼았다면, 이번 속편은 열대 무인도 아키시마(Akishima)로 무대를 완전히 옮깁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낙원처럼 보이는 이 섬에는 "수 세기에 걸쳐 쌓인, 복수에 굶주린" 비밀이 잠들어 있다고 PlayStation Blog는 밝혔습니다. 동아시아풍 명칭이 붙은 이 섬은 기존 북미 원주민 설화 기반의 웬디고와는 전혀 다른 문화권의 공포를 예고합니다.
주인공은 인기 심령 유튜브 채널 'Dead True'를 운영하는 유령 사냥꾼 크루입니다. 이들은 지금껏 단 한 번도 진짜 초자연 현상을 목격한 적 없이, 연출된 스턴트와 퍼포먼스로 수백만 팔로워를 끌어모아 왔습니다. TV 네트워크와 정식 계약을 맺은 후 첫 번째 공식 에피소드 촬영을 위해 버려진 아키시마 섬에 발을 들이면서 진짜 공포와 마주하게 됩니다.
이 설정은 현대 유튜브·리얼리티쇼 문화의 가짜 콘텐츠를 풍자하는 메타 호러 장치로 읽힙니다. "가짜로 명성을 쌓은 자들이 진짜 공포에 직면한다"는 도덕적 인과응보 구조는 원작의 정신을 계승하면서도 시대적 감각을 더한 시도입니다. 트레일러에서 웬디고가 등장하지 않은 점은 아키시마만의 새로운 위협이 준비되어 있음을 시사합니다.
개발사 교체의 배경 — Firesprite와 Ballistic Moon의 엇갈린 운명
언틸 던 시리즈의 개발사 변천을 이해하려면 리메이크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원작(2015)은 Supermassive Games가, 2024년 리메이크는 Supermassive 출신 인력이 설립한 Ballistic Moon이 제작을 맡았습니다. 그러나 리메이크는 미온적인 평가를 받았고, Ballistic Moon은 계약 종료 후 재정 문제가 겹치며 2026년 2월 공식 해산하였습니다.
반면 속편 라인은 처음부터 별도로 진행되어 왔습니다. Firesprite는 2020년경부터 리메이크와 독립적으로 속편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리메이크 성패와 무관하게 프로젝트가 진행된 셈입니다. 즉 언틸 던 2는 Ballistic Moon의 실패에 대한 대안이 아니라, 처음부터 계획된 독자적인 파이프라인의 산물입니다.
다만 Firesprite가 내러티브 호러 대작 실적이 없다는 점은 업계 안팎에서 우려의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Supermassive는 Dark Pictures Anthology, The Quarry 등으로 인터랙티브 시네마틱 호러 장르에서 수년간 노하우를 쌓아 온 스튜디오입니다. Firesprite가 이를 얼마나 빠르게 흡수하여 구현해냈는지는 출시 이후에야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캐스팅 — Neil Newbon, Dacre Montgomery, 그리고 Dr. Hill의 귀환
이번 속편의 캐스팅은 원작 못지않은 화제를 불렀습니다. 『발더스 게이트 3』에서 아스타리온 역으로 전 세계 팬을 사로잡은 Neil Newbon이 주요 역할로 합류합니다. GamesRadar 보도에 따르면 그는 "buff idiot" 역을 맡으며, 실제 자신의 외형이 캐릭터에 반영되었다고 합니다. 『기묘한 이야기(Stranger Things)』의 Dacre Montgomery도 출연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무엇보다 팬들의 시선을 끈 것은 원작의 Dr. Hill 역 Peter Stormare의 복귀입니다. 새로운 캐스트와 완전히 새로운 배경을 내세우면서도 Dr. Hill이 돌아온다는 사실은, 이번 속편이 원작과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정식 후속작임을 명확히 합니다. 새 주인공들과의 접점이 어떻게 그려질지는 출시 전까지 공개되지 않을 예정입니다.
원작이 Hayden Panettiere, Rami Malek 등 할리우드·스트리밍 스타를 기용해 시네마틱 몰입감을 높였던 전략을 이번에도 이어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 배우의 외형과 퍼포먼스 캡처를 적극 반영한 제작 방식도 유지된다고 합니다. 나머지 캐릭터와 배우 정보는 향후 수개월에 걸쳐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게임플레이 — 나비 효과 시스템과 영구사망의 귀환
원작 『언틸 던』의 핵심 정체성이었던 Butterfly Effect(나비 효과) 선택 시스템이 이번 속편에서도 그대로 계승됩니다. 작은 선택 하나가 누적되어 캐릭터의 생사와 엔딩 분기를 결정하는 구조입니다. PlayStation Blog는 "crew members 간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다"고 밝혔으며, 일부 분기는 캐릭터 간의 관계 상태를 기반으로 작동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작의 유명한 표어 "everyone can live, everyone can die"도 공식적으로 언급되었습니다. 영구사망(permadeath) 시스템이 유지되며,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크루 전원이 살아남거나 전원이 목숨을 잃는 결말 모두 가능합니다. 이 시스템이 새로운 배경과 강화된 관계 메커니즘과 어떻게 맞물릴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입니다.
현재까지 공개된 트레일러에서는 원작의 상징적 적 웬디고가 등장하지 않아, 아키시마 섬만의 새로운 위협이 준비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개 정보만으로 판단하면, 시리즈의 핵심 문법은 지키면서 배경과 분위기를 과감하게 전환하는 방향으로 잡힌 것으로 보입니다.
출시 플랫폼, 가격, 커뮤니티 반응
『언틸 던 2』는 2027년 PlayStation 5 독점으로 출시됩니다. 구체적인 출시 분기나 정확한 날짜는 아직 미정이며, 가격과 에디션 구성, 한국어 지원 여부도 현재로서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PlayStation Blog 공식 발표를 통해 추가 정보가 순차적으로 제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https://blog.playstation.com/2026/06/02/until-dawn-2-is-coming-to-ps5-in-2027/
커뮤니티 반응은 기대와 회의가 엇갈립니다. 원작 발매(2015년)로부터 12년 만의 속편이라는 점에서 "너무 늦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한편, 개발사 교체와 웬디고 미등장, 평범한 제목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소니가 자사 퍼스트파티 스튜디오를 직접 투입했다는 사실은 이 게임에 대한 높은 기대치를 방증합니다. 참고로 2025년 개봉한 동명의 영화 『언틸 던: 무한루프 데스게임』은 이번 게임 속편과 무관한 별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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