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인트루더(System Intruder) 공개 트레일러, 아스가르드-04 연구 단지를 무대로 한 레트로 사이버펑크 서바이벌 호러
인디 개발사 알게임즈가 새 1인칭 호러 게임 시스템 인트루더(System Intruder)를 공개했습니다. IGN 채널에 올라온 공개 트레일러는 1분 남짓한 분량이지만, 1990년대 후반 3D 게임을 떠올리게 하는 각진 그래픽과 사이버펑크 기업 연구 단지, 퍼즐과 총격전을 빼곡하게 담아 게임의 성격을 분명하게 드러냅니다.
스팀 상점은 이 게임을 레트로 사이버펑크 서바이벌 호러로 소개합니다. 주인공 안나가 적대적인 고층 빌딩 깊은 곳에서 살아남으며 자신이 왜 이 악몽 속에 있는지 밝혀내야 하고,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결말이 달라지는 구조입니다. 출시 시기는 2027년으로 잡혀 있고 플랫폼은 윈도우 PC입니다.
다만 현재 스팀 지원 언어는 영어와 러시아어 두 가지뿐이라 한국어는 아직 지원 목록에 없습니다. 개발사 전작 제로 프로토콜이 스팀에서 매우 긍정적 평가를 받은 만큼, 투박한 옛 3D 그래픽으로 풀어낸 레트로 호러 신작을 기다리던 분이라면 지금부터 지켜볼 만한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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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냅스 인더스트리즈의 아스가르드-04, 시스템 인트루더 트레일러로 본 세계관
https://www.youtube.com/watch?v=4y6IqWfrjSk
트레일러는 시냅스 인더스트리즈라는 회사 로고가 걸린 로비에서 시작합니다. 통유리창 너머로 붉은 네온 간판이 박힌 밤의 고층 도시가 펼쳐지고, 실내는 청록색 벽 패널에 갈색 띠를 두른 전형적인 기업 연구 시설입니다. 사람 하나 없이 정돈된 로비가 평범한 사무 공간처럼 차분해서, 뒤이어 나오는 핏자국과 시신이 더 섬뜩하게 다가옵니다.
곧 장면은 신호가 끊긴 모니터, 바닥에 번진 피, 쓰러진 직원의 시신으로 이어집니다. 세면대 앞 거울에는 창백한 환자복 차림의 여성이 비치는데, 스팀 소개에 나오는 주인공 안나입니다. 무기도 장비도 없는 연약한 모습으로 처음 등장하기 때문에, 적을 쓸어 담는 슈팅 게임보다 끝까지 버텨 내야 하는 생존 게임이라는 인상이 먼저 남습니다.
스팀 상점 설명에 따르면 무대는 아스가르드-04 연구 단지입니다. 불과 몇 시간 전만 해도 직원들로 북적이던 곳이지만, 누구도 그날 근무가 마지막이 될 줄 몰랐다고 합니다. 플레이어는 곳곳에 남은 문서 기록을 찾고 단말기를 해킹하며 퍼즐을 풀어, 단지를 집어삼킨 참사가 어떤 순서로 벌어졌는지 직접 맞춰 나가야 합니다.
단말기도 트레일러에 직접 등장합니다. 구식 브라운관 모니터 옆에 먹다 남은 피자 상자가 놓인 책상에서 단말기를 켜면, 시냅스 인더스트리즈 아스가르드-04 의료동 A구역 3번 단말기라는 접속 정보와 함께 출입 카드 사용, 세션 종료 메뉴가 나타납니다. 초록색 글자가 깜빡이는 투박한 명령창이 옛 PC 게임의 해킹 화면을 그대로 옮겨 놓았습니다.
출입 카드가 필요하다는 경고가 뜬 뒤에는 잠금 장치 퍼즐로 넘어갑니다. 붉은 핀을 하나씩 밀어 올려 제자리에 고정하는 방식으로, 맞춘 핀은 초록색으로 바뀌고 모든 핀이 맞춰지면 잠금이 풀립니다. 핀이 걸릴 때마다 색이 바뀌어 진행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잠금이 풀리면 곧바로 손전등 불빛에 의지해야 하는 어두운 방으로 이어집니다.
제한된 인벤토리와 사진 단서, 시스템 인트루더의 퍼즐 구조
인벤토리는 가로 네 칸, 세로 세 칸의 열두 칸 구성입니다. 트레일러 속 가방에는 휴대용 장치, 분홍색 카드, 열쇠, 주사기 같은 물건이 들어 있고 아이템마다 짧은 설명이 붙습니다. 에스피-4 자극제는 근육 능력을 일시적으로 끌어올리고 피로를 완전히 억누르는 실험용 화학 자극제로, 보관함 열쇠는 꼬리표로 보아 경비실 근처 보관함 하나를 여는 열쇠로 소개됩니다.
인상적인 장치는 카메라입니다. 인벤토리 오른쪽에 카메라 칸이 따로 있고, 보관함 문에 붙은 쪽지를 사진으로 찍어 두면 그 사진이 이후 숫자판 옆에 계속 떠 있습니다. 쪽지에 적힌 네 자리 숫자 4221을 보며 벽의 숫자판에 입력하자 붉던 잠금 장치가 초록색으로 바뀌며 열립니다. 단서를 따로 받아 적거나 쪽지 앞까지 되돌아갈 필요 없이, 찍어 둔 사진을 보며 곧바로 풀어 나가는 흐름입니다.
아이템 조합도 들어가 있습니다. 해부 도구가 늘어선 수술대 방을 지난 뒤, 인벤토리에서 해부용 갈고리와 구리 케이블 조각을 선으로 이어 하나로 합치는 장면이 나옵니다. 구리 케이블은 두껍고 잘 휘는 전원 케이블로 설명돼 있습니다. 벽에 붙은 해부도, 가지런히 놓인 수술 도구, 정밀 저울이 놓인 작업대까지 의료동이라는 설정이 공간 구석구석에 배어 있습니다.
다이얼 금고도 나옵니다. 좌우 화살표로 다이얼을 돌려 번호를 맞추는 방식이며, 이때도 미리 찍어 둔 쪽지 사진이 옆에 떠서 10, 80, 00, 10, 50으로 이어지는 번호를 확인하며 돌릴 수 있습니다. 금고를 열면 안에서 권총이 나오고, 트레일러는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전투로 넘어갑니다.
스팀 설명이 강조하는 자원 관리도 이 인벤토리와 맞물립니다. 의료품, 탄약, 해킹 칩이 늘 부족하고 인벤토리 공간도 엄격하게 제한돼 있어, 무엇을 들고 가고 무엇을 두고 갈지 계속 선택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열두 칸짜리 가방에 열쇠와 퍼즐용 부품까지 함께 넣어야 하니, 탄약과 회복 아이템을 얼마나 챙길지가 매번 고민거리가 됩니다.
사이버네틱 괴물과의 총격전, 출시 정보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부분
권총을 손에 넣은 안나는 피로 얼룩진 복도를 따라 의료 병동으로 들어갑니다. 바퀴 달린 들것이 놓인 병실 입구에서 가슴에 초록 불빛 장치가 박힌 괴물이 비틀거리며 다가오고, 몇 발을 맞히자 피를 뿜으며 쓰러집니다. 화면 오른쪽 아래 탄약 표시는 열두 발 탄창 기준으로 줄어들어, 교전 몇 번 만에 네 발까지 떨어집니다.
피격 순간에는 화면 전체가 붉게 물들고, 곧이어 색이 어긋나는 잡음 효과가 한 차례 휩쓸고 지나갑니다. 체력과 손전등 수치 외에 프리즘이라는 이름의 별도 수치가 화면 왼쪽 위에 계속 떠 있는데, 이 수치가 무엇을 뜻하는지는 공식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전투 장면은 11병동 표지판이 걸린 복도에서 쓰러진 괴물 옆을 지나가는 모습으로 마무리됩니다.
스팀 소개에 따르면 이 괴물들은 시설의 자동화 시스템이 직원들을 끔찍한 사이버네틱 괴물로 뒤틀어 놓은 결과입니다. 무기를 찾아 맞서 싸울 수는 있지만 탄약은 늘 부족하고, 어떤 괴물은 총알만으로는 멈출 수 없다고 설명합니다. 총이 해답이 되지 않는 상대가 따로 있다는 점에서 정면 돌파보다 회피와 자원 배분을 더 중시하는 서바이벌 호러의 문법을 따릅니다.
요구 사양은 부담이 적습니다. 최소 사양 기준 윈도우 10 64비트, 인텔 코어 i3 프로세서, 2048MB 메모리, 웹지엘을 지원하는 512MB 그래픽카드면 되고, 권장 사양 칸에는 아직 64비트 프로세서와 운영 체제 조건만 적혀 있습니다.
스팀 기준 출시 시기는 2027년이고 플랫폼은 윈도우입니다. 싱글 플레이 전용이며 스팀 도전 과제, 컨트롤러 완벽 지원, 스팀 클라우드, 가족 공유가 표기돼 있습니다. 상점 태그에는 서바이벌 호러, FPS, 퍼즐, 사이버펑크, 여성 주인공, 부머 슈터, 멀티 엔딩, 몰입형 시뮬레이션, 선택이 중요한 게임이 붙어 있습니다.
아직 공식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은 부분도 많습니다. 정확한 출시일과 판매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고, 한국어 지원 계획 역시 공식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콘솔 버전 여부, 전체 결말 수, 예상 플레이 시간, 체험판 공개 일정도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개발사 알게임즈와 전작 제로 프로토콜
시스템 인트루더는 알게임즈가 개발과 배급을 모두 맡은 작품입니다. 스팀 개발사 페이지에는 체험판을 포함해 여섯 개 상품이 올라와 있고 팔로워는 180명 수준으로, 아직 규모가 작은 인디 개발사입니다. 그래도 트윈 스틱 슈터와 로그라이트, 1인칭 공상과학 스릴러까지 장르를 넓혀 가며 2022년부터 거의 해마다 신작을 내 왔습니다.
이번 신작과 가장 가까운 전작은 2024년 9월 26일 출시한 제로 프로토콜(ZERO PROTOCOL)입니다. 고전 3D 게임의 분위기를 살린 몰입형 공상과학 스릴러로, 퍼즐과 비선형 줄거리, 괴물과의 전투를 내세웠습니다. 스팀 평가는 633건 중 528건이 추천한 매우 긍정적이고, 스팀 가격은 13,500원입니다. 고전 3D 게임의 분위기라는 표현이 시스템 인트루더 상점 소개에도 그대로 쓰여, 같은 방향을 사이버펑크 호러로 한 걸음 더 밀고 나간 신작입니다.
2022년 5월 출시한 레플리케이터(REPLIKATOR)는 은하 용병이 되어 수수께끼의 과학 단지를 탐험하는 트윈 스틱 로그라이트 슈터로, 133건 중 114건이 추천한 매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26년 7월 30일 나온 워터펑크(WATERPUNK)는 엔터 더 건전과 뉴클리어 스론에서 영감을 받은 수상 포스트 아포칼립스 로그라이트 액션이며, 24건 중 23건이 추천한 긍정적 평가를 기록 중입니다. 수수께끼의 연구 단지라는 무대는 레플리케이터 때부터 이어져 온 셈입니다.
공개 트레일러는 게임트레일러 채널에 먼저 올라와 조회수 5만 회를 넘겼고, 하루 뒤 IGN 채널에도 공개됐습니다. 반면 스팀 상점에는 아직 개발 공지와 이용자 평가가 하나도 없습니다. 앞서 살펴본 전작 세 편 모두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았다는 점도 국내 이용자라면 미리 알아 둘 부분입니다.
시스템 쇼크와 고전 서바이벌 호러 사이, 위시리스트 판단 기준
사이버펑크 기업 연구 시설, 단말기 해킹, 문서 기록으로 참사의 전말을 짜 맞추는 구조는 1994년 시스템 쇼크에서 시작된 몰입형 시뮬레이션 계보를 떠올리게 합니다. 상점 태그에 몰입형 시뮬레이션이 붙은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다만 우주 정거장을 장악한 인공지능과 맞서는 시스템 쇼크와 달리, 시스템 인트루더는 연약한 주인공 한 명의 생존과 자기 정체를 밝히는 이야기에 무게를 둡니다.
좁은 인벤토리와 부족한 탄약, 열쇠와 번호 자물쇠로 이어지는 공간 탐색은 초창기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같은 고전 서바이벌 호러와 닮았습니다. 여기에 부머 슈터 태그까지 붙어 있어, 90년대 1인칭 슈팅 게임의 투박한 손맛도 함께 겨냥합니다. 퍼즐과 사격, 자원 관리를 한 작품 안에서 모두 챙기려는 욕심이 분명한 게임입니다.
각진 폴리곤과 거친 텍스처로 그린 90년대 후반 3D 게임 감성을 좋아하는 분, 쪽지와 문서 기록을 따라가며 이야기를 맞춰 가는 탐험형 호러를 즐기는 분, 선택에 따라 결말이 갈리는 게임을 선호하는 분이라면 눈여겨볼 만합니다. 반대로 한국어 자막이 꼭 필요하다면 현지화 소식이 나온 뒤에 판단해도 늦지 않습니다.
출시일과 가격이 아직 정해지지 않아 지금은 싸다게임 가격 비교 대신 스팀 위시리스트에 담아 두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위시리스트에 넣어 두면 출시와 할인 소식을 스팀 알림으로 받을 수 있고, 가격이 공개된 뒤 여러 스토어 최저가를 비교해 구매 시점을 고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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