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 이빨 뽑기부터 대검 든 공룡까지, 골때리는 이색 게임 4종 정리
기획서만 들으면 농담처럼 들리는데 막상 영상을 보면 꽤 진지하게 만든 게임들이 있습니다. 마취된 상어 입속에 손을 넣고 충치를 치료하는 샤크 덴티스트, 인도 신화를 소울라이크 전투로 옮긴 언리쉬 더 아바타, 대검을 입에 문 스피노사우루스가 주인공인 다이노블레이드, 걷는 것 자체가 도전인 베이비 스텝스가 그 주인공입니다.
네 작품은 출시 상태도 제각각입니다. 다이노블레이드와 베이비 스텝스는 이미 스팀에서 판매 중이고, 샤크 덴티스트는 첫 비공개 플레이테스트를 막 시작했으며, 언리쉬 더 아바타는 출시일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이색 게임 추천 목록으로 묶어도 지금 살 수 있는 게임과 출시를 기다려야 하는 게임이 반반으로 나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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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크 덴티스트, 3톤짜리 환자를 깨우면 끝나는 호러 치과
https://www.youtube.com/watch?v=xJGf7QVUCxI
샤크 덴티스트(Shark Dentist)는 앨리스 게임즈가 만드는 호러 로그라이크입니다. 플레이어는 어두운 지하 진료실에서 일하는 상어 전문 치과 의사가 되고, 환자는 마취된 거대한 상어입니다. 개발진은 개발 일지에서 환자 몸무게를 3톤으로 소개하면서 목표를 이빨을 고치되 환자를 깨우지 말 것, 두 줄로 정리했습니다.
공식 게임플레이 트레일러를 보면 카메라가 처음부터 끝까지 상어 입 바로 앞에 붙어 있습니다. 누렇게 치석이 낀 잇몸, 금이 간 송곳니, 벽에 걸린 모니터와 시계가 한 화면에 들어와 진료실이라기보다 폐공장 창고에 가까운 분위기입니다. 도구 쟁반에는 파란 스프레이 통과 집게, 메스가 놓여 있고 심장 박동 모니터가 계속 숫자를 바꿉니다.
치료 과정은 단계가 꽤 세세합니다. 잇몸에 마취제를 뿌리면 청록색 거품이 번지고, 메스와 바늘, 그라인더로 치석과 이물질을 차례로 걷어 냅니다. 스팀 상점 설명도 같은 방향입니다. 상어 맥박을 확인하고 산소 공급과 마취 상태를 관리하면서 주사기, 드릴, 거울, 원형 톱까지 상황에 맞는 도구를 골라야 합니다. 도구와 치아 문제, 약점 효과가 매번 무작위로 바뀌는 로그라이크 구조라 같은 진료가 반복되지 않습니다.
실수하면 결과는 한 장면으로 끝납니다. 트레일러 후반부에는 깨어난 상어 입 밖으로 치과 의사 다리만 삐져나온 장면이 나오는데, 개발 일지에 적힌 설명대로라면 턱이 닫히는 데 걸리는 시간은 5분의 1초가 채 되지 않습니다. 호랑이상어, 청상아리, 백상아리는 같은 몸체에 피부 재질만 달리 입힌 세 환자이고, 망치상어는 머리 모양부터 달라 시야를 피하는 방법이 완전히 바뀐다고 개발진이 소개했습니다.
출시일은 스팀에 출시 예정으로만 올라 있어 가격도 아직 없습니다. 대신 9월 23일부터 첫 비공개 플레이테스트가 시작됐고, 신청서를 낸 참가자에게 디스코드 개인 메시지로 스팀 키를 보내고 있습니다. 알파 빌드라 영상과 스크린샷 공유는 금지돼 있습니다. 한국어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컨트롤러도 완벽 지원으로 표기돼 있어 국내 이용자가 기다려 볼 만한 조건은 갖췄습니다.
https://store.steampowered.com/app/3423280/
언리쉬 더 아바타, 인도 신화를 입힌 소울라이크
https://www.youtube.com/watch?v=nhYi-NTSavg
언리쉬 더 아바타(Unleash The Avatar)는 인도 스튜디오 에오스 게임즈가 개발하는 인도 소울라이크 액션 RPG입니다. 주인공 비크람이 인도를 바탕으로 만든 가상의 고향 비슈와푸르로 돌아와 마을이 왜 악마와 변이 생물, 음모꾼들로 뒤덮였는지 파헤치는 이야기입니다. 스팀 설명에 따르면 무대와 줄거리는 인도 신화를 느슨하게 가져왔고, 보스를 쓰러뜨릴 때마다 사건의 전모가 조금씩 드러나는 구조입니다.
시네마틱 트레일러는 첫인상부터 발리우드 영화 같습니다. 콧수염을 기른 거구의 악당이 등장하고, 푸른 옷을 입은 비크람이 오래된 석조 건물이 늘어선 거리에서 적을 상대합니다. 게임플레이 장면으로 넘어가면 시계탑이 서 있는 마을, 눈 덮인 산길, 횃불이 켜진 원형 석조 경기장까지 배경이 꽤 넓게 바뀝니다.
전투의 중심은 원반 무기 차크람입니다. 던졌다가 다시 불러들일 수 있고, 검술과 능력을 이어 붙여 흐름을 바꾸는 방식입니다. 신화 속 새 가루다의 힘을 얻을수록 무기가 형태를 바꾸고 기술 트리가 열린다는 설명도 상점 페이지에 있습니다. 해외 보도에 따르면 개발은 언리얼 엔진5로 진행하며, 전신 모션 캡처와 사진 측량 기법을 썼고 고스트 오브 쓰시마, 호그와트 레거시 출신 개발자를 포함해 40명 안팎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퍼펙트 회피 동작이나 갑작스러운 춤 동작이 담긴 짧은 영상이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먼저 이름이 알려졌습니다. 초기 공개 당시 과장된 연출 때문에 실체를 의심하는 반응도 있었지만, 이후 개발진이 제작 과정과 플레이 영상을 계속 내놓으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인도 매체 인터뷰에서는 배틀패스나 뽑기, 소액 결제 없이 한 번 구매로 끝나는 판매 방식을 밝혔고, 중국 이용자 반응이 특히 뜨겁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스팀 출시일은 발표 예정 상태이고, 보도에서는 2026년 PC 출시를 목표로 한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스팀에 표기된 지원 언어는 영어뿐이라 한국어 지원 여부는 공식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가격도 공개되지 않아 지금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스팀 위시리스트 등록과 출시일 공지뿐입니다.
https://store.steampowered.com/app/4054220/
다이노블레이드, 대검을 문 스피노사우루스의 보스 사냥
https://www.youtube.com/watch?v=al9K3-QSI0Q
다이노블레이드(Dinoblade)는 팀 스피노가 만들고 볼트레이 게임즈가 함께 배급한 공룡 액션 RPG입니다. 대재앙 이후 공룡이라는 존재 자체가 바뀌어 버린 태고의 세계가 배경이고, 플레이어는 거대한 대검을 휘두르는 어린 스피노사우루스가 됩니다. 개발을 이끈 진 응우옌이 대검을 든 스피노사우루스 애니메이션을 올려 화제가 된 것이 출발점이었고, 그 한 장면이 실제 게임으로 이어졌습니다.
게임플레이 트레일러를 보면 구성은 전형적인 소울라이크 보스전입니다. 화면 상단에 보스 체력 바가 걸리고, 왼쪽 아래에는 주인공 체력과 기력, 오른쪽 아래에는 스킬 아이콘이 배치돼 있습니다. 상대는 도끼, 창 같은 무기로 무장한 다른 공룡들이고, 마른 협곡과 불탄 숲, 달빛이 비치는 계곡처럼 지역마다 배경이 달라집니다.
보스전 장면에서는 주인공이 불씨가 튀는 대검을 바닥에 끌며 안개 낀 협곡 저편의 폭군 보스에게 다가갑니다. 정지 화면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는데, 칼날이 땅에 닿을 때마다 불꽃이 뒤로 흩날려 무기의 무게감이 먼저 전달됩니다. 스팀 설명에 적힌 대로 콤보 연결, 회피와 구르기, 패리 타이밍이 전투의 뼈대이고 곳곳에 숨겨진 전설 무기를 모으는 재미가 더해집니다.
2026년 7월 23일 스팀에 정식 출시됐고, 출시 첫 주에는 10% 할인을 진행했습니다. 출시 직후 일주일 동안 거의 매일 패치를 내며 문제를 고쳤고, 스팀 이용자 평가는 매우 긍정적입니다. 해외 리뷰에서는 다듬어지지 않은 부분이 있어도 대검 든 공룡이라는 발상을 끝까지 밀어붙인 점을 높게 봤습니다.
현재 한국 스팀 가격은 21,000원입니다. 한국어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컨트롤러 완벽 지원, 스팀 클라우드를 제공합니다. 네 게임 가운데 지금 바로 사서 즐길 수 있는 소울라이크를 찾는다면 다이노블레이드가 가장 가깝습니다.
https://store.steampowered.com/app/3440070/
https://ssadagame.com/price-search/game/3440070
베이비 스텝스, 걷는 것 자체가 도전인 산악 등반
https://www.youtube.com/watch?v=l5apDFK64tI
베이비 스텝스(Baby Steps)는 게이브 쿠질로, 맥시 보크, 베넷 포디가 만들고 디볼버 디지털이 배급한 물리 기반 걷기 게임입니다. 에이프 아웃과 게팅 오버 잇 개발진의 신작으로, 주인공은 방 안 소파에 파묻혀 지내던 35세 실업자 네이트입니다. 어느 날 안개에 가려진 낯선 세계에 들어선 네이트가 거대한 산을 한 걸음씩 오르는 것이 전부입니다.
핵심은 발을 한 걸음씩 직접 조작하는 물리 시뮬레이션입니다. 왼발과 오른발을 따로 들어 올려 디딜 곳에 내려놓아야 하고, 무게 중심이 조금만 어긋나도 네이트가 넘어져 비탈을 굴러떨어집니다. 공식 트레일러에서는 붉은 하늘 아래 쓰러진 거대 생명체의 가늘고 긴 바늘 위를 네이트가 균형을 잡으며 걸어 올라가는데, 발을 디딜 때마다 몸이 흔들리는 모습이 이 게임의 긴장감을 그대로 보여 줍니다.
개발진의 짓궂은 설계도 화제였습니다. 해외 매체 보도에 따르면 개발진은 오를 수 있을 법해 보이는 지점 꼭대기에 직접 테스트도 하지 않은 캔 더미를 올려 두었는데, 이용자들은 그중 한 곳을 빼고 전부 올라갔습니다. 컷신을 모두 건너뛰면 28분짜리 벌칙 컷신이 열린다는 사실도 알려져 이야기가 됐습니다. 모자를 수집할 수 없다는 점을 굳이 기능 목록에 적어 둔 것도 이 게임다운 농담입니다.
2025년 9월 23일 플레이스테이션5와 PC로 출시됐고, 한국 스팀 가격은 21,500원입니다. 한국어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며 스팀 이용자 평가는 매우 긍정적입니다. 출시 후에도 패치를 이어 갔고, 항아리 게임으로 불리는 게팅 오버 잇의 좌절감을 즐겼던 이용자라면 비슷한 결의 고통을 산 하나 규모로 다시 겪게 됩니다.
https://store.steampowered.com/app/1281040/
https://ssadagame.com/price-search/game/1281040
이색 게임 4종, 지금 살 게임과 기다릴 게임
네 작품의 공통점은 한 줄 설명만으로 웃음이 나오는 발상을 게임 시스템으로 끝까지 밀어붙였다는 점입니다. 샤크 덴티스트는 치과 치료를 자원 관리형 로그라이크로, 베이비 스텝스는 걷기를 물리 퍼즐로, 다이노블레이드와 언리쉬 더 아바타는 각각 공룡과 인도 신화를 소울라이크 보스전에 얹었습니다.
당장 구매할 수 있는 게임은 다이노블레이드와 베이비 스텝스 두 편입니다. 두 게임 모두 한국 가격이 2만 원대 초반이고 한국어를 지원하며 스팀 평가도 매우 긍정적입니다. 보스전 위주의 액션을 원하면 다이노블레이드, 느긋하지만 한 번 미끄러지면 긴 거리를 되돌아가야 하는 등반을 원하면 베이비 스텝스 쪽이 맞습니다.
샤크 덴티스트와 언리쉬 더 아바타는 아직 가격과 출시일이 없습니다. 샤크 덴티스트는 비공개 플레이테스트가 진행 중이고 한국어 지원이 확정돼 있으며, 언리쉬 더 아바타는 한국어 지원 여부가 공식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두 게임은 위시리스트에 넣어 두면 출시 소식과 첫 할인 알림을 스팀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이색 게임은 할인 폭이 커질 때 한꺼번에 담는 경우가 많습니다. 판매 중인 두 게임은 스토어마다 가격이 다르게 잡히는 경우가 있어 구매 시점의 가격 비교 결과에 따라 실제 지출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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