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패니즈 라멘 시뮬레이터 발표, 최대 6인이 함께 굴리는 라멘 가게 경영 시뮬레이션
일본 개발사 와일드독이 8월 21일 신작 재패니즈 라멘 시뮬레이터(Japanese Ramen Simulator)를 발표하고 공개 트레일러를 올렸습니다. 스팀에서 2026년 9월 얼리 액세스로 출시할 예정이며 최대 6명이 함께 라멘 가게를 운영하는 경영 시뮬레이션입니다. 45초 남짓한 짧은 트레일러인데 육수를 끓이고 면을 삶는 조리 과정부터 가게 배치, 노렌에 직접 그림을 그리는 기능, 그리고 물리 연산이 폭주해 면이 하늘로 솟구치는 장면까지 담겨 있어 게임의 성격이 꽤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이 글에서는 트레일러를 프레임 단위로 확인한 내용과 스팀 상점 페이지, 개발사 공식 보도자료를 함께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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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패니즈 라멘 시뮬레이터가 어떤 게임인지부터 정리합니다
개발과 유통을 모두 맡은 곳은 일본의 주식회사 와일드독입니다. 대표는 나카조 히로토이며, 회사가 낸 보도자료에서 이 게임을 자유도가 지나치게 높은 멀티플레이 라멘 가게 시뮬레이션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플랫폼은 스팀 단독이고 대응 운영체제는 윈도우 10과 11입니다. 출시 시기는 2026년 9월로만 공지되어 있으며 정확한 날짜와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스팀 상점 페이지 기준으로 장르는 캐주얼, 인디, 시뮬레이션, 앞서 해보기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즉 9월 출시는 정식 출시가 아니라 얼리 액세스 시작이라는 뜻이므로, 처음부터 완성형 콘텐츠를 기대하기보다 개발이 이어지는 단계로 보는 편이 맞습니다. 지원 언어에는 한국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일본어, 영어, 중국어 간체와 번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스페인어, 브라질 포르투갈어까지 총 열 개 언어를 지원합니다.
트레일러 초반에는 목조 건물이 늘어선 거리에 자리 잡은 라멘 가게 외관이 나옵니다. 멀리 오층탑이 보이고 손님들이 가게 앞으로 뛰어들어 오는 연출인데, 배경 도시가 실제 지명을 따온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육수부터 토핑까지, 조리 과정 자체가 게임의 본체입니다
스팀 설명에 따르면 식재료와 육수, 면, 토핑을 준비해 손님 주문에 맞춰 라멘을 한 그릇씩 조리하는 구조입니다. 여기서 관리해야 하는 요소가 꽤 구체적입니다. 면의 익힘 정도와 육수 온도는 물론이고 식재료에서 나오는 향과 감칠맛, 음식을 내놓기까지 걸린 시간까지 평가에 들어갑니다.
트레일러에는 배달 상자에서 진공 포장된 고기를 꺼내고, 파란 크레이트에 담긴 채소와 계란을 조리대에 늘어놓고, 대형 냄비에 고기를 통째로 넣어 육수를 잡는 과정이 이어집니다. 재료를 사 오는 단계부터 플레이어가 직접 다룬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토핑은 물리 연산으로 올립니다. 그래서 똑같이 완성되는 라멘이 한 그릇도 없다는 것이 개발사 설명인데, 실제로 트레일러에 나오는 완성 컷들도 차슈가 놓인 각도나 파의 흩어진 모양이 제각각입니다. 좋아하는 라멘을 재현하거나 아예 새로운 조합을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메뉴는 라멘만이 아닙니다. 교자와 덮밥, 맥주 같은 사이드 메뉴도 함께 다룹니다. 교자는 굽기 정도가, 맥주는 맥주와 거품의 비율이 중요하다고 명시되어 있어 각 메뉴마다 별도의 판정 기준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덮밥에는 라멘용 식재료를 그대로 올릴 수 있어 차슈 덮밥 같은 메뉴를 직접 만들 수도 있습니다.
맥주를 따르는 장면은 정지 화면으로는 전달되지 않습니다. 아래 움직이는 이미지에서 서버 아래에 잔을 대면 거품이 차오르는 속도와 잔을 빼는 타이밍이 보이는데, 거품 비율이 중요하다는 설명과 직접 연결되는 부분입니다.
라멘 평론가와 도둑, 화재까지 찾아옵니다
영업 중에 발생하는 이벤트도 예고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라멘 평론가의 방문입니다. 향과 감칠맛, 토핑을 세심하게 조절해 만족시켜야 한다고 안내되어 있는데, 트레일러 후반에 안경 쓴 정장 차림의 대머리 남성이 카운터에 앉아 면을 들어 올려 먹는 장면이 바로 이 평론가로 보입니다. 공개 직후 커뮤니티에서 가장 화제가 된 장면이기도 합니다.
이벤트는 평가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도둑이 계산대의 돈을 노리거나 갑자기 화재가 발생할 수 있고, 이때 수리검과 소화기 같은 아이템으로 대응한다고 스팀 페이지에 적혀 있습니다. 트레일러에도 손에 수리검을 든 시점 화면과 카운터에 꽂힌 수리검이 잠깐 지나갑니다. 도박장에서 운을 시험해 운영 자금을 버는 요소도 언급되어 있는데, 이 부분이 어떤 형태의 미니게임인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가게를 통째로 뜯어고치고 노렌에 직접 그림을 그립니다
꾸미기 요소의 폭이 넓습니다. 조리 기구와 가구, 수납장, 장식품을 배치해 주방부터 객석까지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트레일러에서 가구를 옮길 때 대상 오브젝트가 형광 초록으로 표시되는데, 이런 종류의 게임에서 흔히 쓰이는 배치 모드 표시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그림 도구입니다. 포스터와 노렌에 직접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능이 들어 있는데, 트레일러에 나온 편집 화면을 확대해 보면 붓과 지우개, 페인트통, 스포이드, 이동 도구가 상단에 배치되어 있고 브러시 크기와 투명도 조절, 프리셋 컬러 여덟 종, 색상과 선명도와 밝기를 각각 조절하는 컬러 슬라이더, 최근 사용한 색을 모아 두는 히스토리 컬러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텍스트 입력란도 따로 있습니다. 화면에서 문자 크기 96, 행간 100, 자간 0 같은 값이 확인되고 폰트 항목에는 노토산스가 지정되어 있습니다. 열 글자까지 입력 가능하다는 표시도 보입니다. 화면 속 예시 노렌에는 야사이마시마시 닌니쿠 아부라카라메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데, 이는 일본 지로계 라멘집에서 채소와 마늘, 기름과 간을 더 달라고 주문할 때 쓰는 표현입니다. 이 정도 도구가 있으면 가게 간판 문구를 원하는 대로 만들어 붙일 수 있습니다.
스팀 상점 페이지에는 창작마당 지원도 표기되어 있습니다. 이용자가 만든 결과물을 공유하는 통로가 열려 있다는 뜻이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항목까지 공유 대상인지는 아직 안내되지 않았습니다. 친구의 가게를 방문해 사인을 남기는 기능도 함께 언급되어 있습니다.
완성된 가게 내부를 위에서 내려다본 장면을 보면 기역자로 꺾인 카운터석에 손님이 앉아 있고 그 안쪽이 그대로 개방형 주방입니다. 카운터에는 마네키네코와 다루마, 분재가 놓여 있고 벽에는 라멘 노렌과 생맥주 포스터가 붙어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수리검이 꽂힌 표적판도 카운터 한쪽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최대 6인 협동, 혼자 하면 아르바이트를 고용합니다
온라인 협동은 최대 6인까지 지원합니다. 준비와 조리, 서빙, 손님 응대, 정리를 나눠 맡아 밀려드는 주문을 함께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혼자 플레이할 경우에는 아르바이트 직원을 고용해 자신의 속도로 가게를 운영할 수 있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즉 협동 전용이 아니라 싱글 플레이도 정식으로 지원하는 구조입니다.
트레일러의 마지막 장면은 이 게임의 성격을 압축해서 보여줍니다. 그릇에 담기던 면이 물리 연산을 타고 천장까지 솟구쳐 거대한 면 기둥이 되고, 주방 직원들은 그 아래에서 아무 일도 없다는 듯 계속 움직입니다. 정지 화면으로는 그냥 이상한 장면이지만 움직임을 보면 면이 계속 뿜어져 나오면서 형태가 흔들리는 방식이 그대로 보입니다.
개발사가 자유도가 지나치게 높다고 표현한 이유가 이 장면에 있습니다. 조리 과정을 물리로 처리했기 때문에 정상적인 라멘을 만들 수도, 이런 결과를 만들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 장면이 의도된 연출인지 실제 플레이에서 재현 가능한 상황인지는 트레일러만으로 판단할 수 없습니다.
클로즈드 베타와 사양, 지금 확인할 수 있는 것들
개발사는 발표와 함께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8월 중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참가 신청은 공식 디스코드 서버에서 받는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 글을 쓰는 시점 기준으로 구체적인 테스트 일정과 모집 인원, 마감 시점은 별도로 공지되지 않았습니다.
스팀에 표기된 최소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운영체제는 윈도우 10 64비트, 프로세서는 인텔 코어 i5, 메모리 8기가바이트, 그래픽은 지포스 GTX 1060 또는 라데온 RX 580으로 비디오 메모리 6기가바이트 이상, 다이렉트X 11, 저장 공간 10기가바이트이며 초고속 인터넷 연결이 필요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권장 사양은 별도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언리얼 엔진으로 제작되었다는 표기가 트레일러 마지막 화면에 나옵니다.
그 밖에 스팀 도전과제, 스팀 클라우드, 가족 공유, 전체 컨트롤러 지원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접근성 항목으로는 텍스트 크기 조정, 카메라 편의 설정, 음량 개별 조절, 난이도 조정, 시간 제한 입력 없이 플레이, 언제든 저장 기능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요리 게임 특성상 시간에 쫓기는 구조인데도 자기 속도로 진행할 수 있는 선택지를 준비해 둔 점은 눈여겨볼 만합니다.
스팀 상점 페이지는 이미 열려 있어 위시리스트 등록이 가능합니다.
https://store.steampowered.com/app/4968640/
정리하면
재패니즈 라멘 시뮬레이터는 요리 시뮬레이션과 가게 경영, 협동 플레이를 한데 묶은 게임입니다. 육수와 면, 토핑을 물리로 다루는 조리 감각이 중심에 있고, 그 위에 가게 꾸미기와 그림 도구, 돌발 이벤트가 얹혀 있는 구조로 보입니다. 얼리 액세스로 시작하는 만큼 출시 시점의 콘텐츠 분량이 관건이 될 텐데, 한국어를 처음부터 지원한다는 점은 국내 이용자 입장에서 분명한 장점입니다.
가격과 정확한 출시일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스팀 신작 가격 정보가 열리면 여러 스토어를 한 번에 비교해 최저가를 확인할 수 있으니, 출시 시점에 다시 정리해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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