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택시 월드 투어 브라질 맵 트레일러 공개, 해변과 카니발 밤거리를 달리는 네 번째 도시
세가가 크레이지 택시: 월드 투어(Crazy Taxi: World Tour)의 네 번째 도시로 브라질을 공개했습니다. 10월 10일 스팀 공지에는 해안선과 활기찬 문화, 커피까지 브라질에는 누구에게나 즐길 거리가 있다는 소개가 올라왔고, 같은 날 약 1분 길이의 브라질 트레일러도 나왔습니다. 미국 서부 해안, 독일, 일본에 이어 공개된 도시입니다.
트레일러는 바위산 사이로 펼쳐진 언덕 마을에서 시작해 해변 배구장, 유리 온실이 있는 식물원, 항구, 벽화가 가득한 밤 광장까지 도시 곳곳을 보여 줍니다. 노란 오픈카 택시가 모래사장으로 뛰어들고, 손님을 뒤에 태운 채 부스터를 켜고 해변을 가르는 장면도 들어 있습니다. 크레이지 택시 월드 투어는 2027년 PC(스팀), 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 X|S, 닌텐도 스위치2로 나오며, 스팀 상점에는 한국어 지원이 표기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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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택시 월드 투어 브라질 트레일러 첫인상
https://www.youtube.com/watch?v=ls-EDP2yVKc
트레일러는 세가 로고 뒤로 하늘에서 내려다본 언덕 마을로 문을 엽니다. 양옆으로 가파른 바위산이 솟아 있고, 그 사이 비탈에 작은 집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으며 케이블카 줄이 산자락을 가로지릅니다. 이 풍경 위로 브라질 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제목이 뜨고, 내레이션은 활기찬 도시와 숨 막히는 해안선, 전염되는 에너지로 브라질을 소개합니다.
곧이어 도시 한가운데 광장이 나옵니다. 둥근 지붕의 대형 건물 1층에 카페 아스트로라는 커피 가게가 있고, 초록색 파라솔 아래 손님들이 앉아 있습니다. 내레이션도 이 대목에서 친절한 현지인들이 세상에서 가장 신선한 커피를 나눠 준다고 말합니다. 스팀 공지에서 커피를 브라질의 매력으로 꼽은 것과 같은 흐름입니다.
해 질 녘 언덕 마을 골목도 따로 비춥니다. 빨강, 노랑, 초록, 하늘색으로 칠한 건물들이 산비탈을 따라 층층이 쌓여 있고, 바닥에는 노점 수레와 음료 상자가 놓여 있습니다. 길을 오가는 행인이 많아 손님을 태우고 내려 주는 크레이지 택시의 기본 구조가 이 도시에서도 이어진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주행 장면은 택시가 아스팔트 도로에서 노란 고리 모양 아이템을 지나치며 손님의 환호를 받다가, 그대로 길가 수풀을 뚫고 모래밭으로 내려서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도로에서 모래사장으로 넘어가는 순간 바퀴 뒤로 흙먼지가 튀고 차체가 출렁이는데, 정해진 길만 따라가지 않고 지름길을 찾아 아무 데나 달리는 시리즈 특유의 주행이 그대로입니다.
브라질 맵의 손님과 명소, 해변 부스터 주행
교차로 장면에서는 짐 꾸러미를 머리 위로 번쩍 든 손님 두 명이 택시를 부릅니다. 바로 다음 장면에서 택시는 지붕에 짐을 잔뜩 싣고 달리고, 화면 위쪽에는 목적지 방향을 가리키는 아이콘들이 떠 있습니다. 손님마다 짐이나 요구가 다르게 붙는 의뢰가 들어간다는 점을 이 짧은 두 컷으로 보여 줍니다.
도시 명소도 여럿 등장합니다. 철골 유리 돔을 얹은 온실과 꽃밭, 연못이 어우러진 식물원, 크레인과 컨테이너가 늘어선 항구, 산 중턱의 성벽 같은 담장 위에 지은 저택이 차례로 지나갑니다. 내레이션은 대자연이 이곳에 아예 자리를 잡고 어디서나 아름다움을 내놓는다고 말하는데, 실제로 도심 빌딩 사이사이에 녹지와 바위산이 끼어 있는 구성입니다.
산자락 저택 장면에서는 숲으로 덮인 바위산 아래로 송전탑과 긴 돌담이 이어집니다. 앞선 언덕 마을, 해변, 항구와 합치면 해안 저지대부터 산 중턱까지 높낮이 차이가 큰 지형이 한 맵에 들어 있습니다. 세가는 발표 당시 다섯 도시마다 지형과 지름길, 위험 요소가 다르다고 설명했는데, 브라질은 해변 모래밭과 비탈길이 그 차별점입니다.
해변 장면은 배구 네트가 쳐진 모래사장에서 사람들이 공을 주고받는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내레이션이 브라질의 해변 문화를 즐겨 보라고 말한 뒤 분위기를 바꿔 이제 기어를 올릴 시간이라고 외치면, 택시가 파란 불꽃을 뿜으며 해변 산책로를 질주합니다.
부스터 장면에서는 뒷좌석에 선 손님 서너 명이 두 팔을 흔들고, 차 주위로 동전과 지폐가 흩날립니다. 택시가 해변 쪽으로 방향을 틀면 파라솔이 촘촘한 모래사장과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화면 오른쪽 끝에 노란 고리 효과가 번쩍입니다. 승객을 빠르고 화려하게 태울수록 돈을 더 버는 시리즈 규칙을 그대로 시각화한 장면입니다.
벽화 광장과 카니발 밤거리
해가 지면 트레일러는 사진 콘셉트로 넘어갑니다. 도시를 둘러본 기념사진, 멋진 예술이라는 손글씨가 적힌 즉석 사진이 겹겹이 쌓이며 낮 장면을 정리하고, 그 사진 속 벽화가 실제 밤 광장으로 이어집니다. 내레이션은 해는 저물어도 이 도시는 잠들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밤 광장의 벽화는 건물 한 면을 통째로 덮을 만큼 큽니다. 알록달록한 언덕 마을, 고래와 비행기, 큰부리새 같은 그림이 원색으로 그려져 있고, 그 앞에 빨간 천막 노점과 행인이 오갑니다. 낮에 보여 준 언덕 마을의 색감을 벽화로 다시 옮겨 놓은 구성입니다.
마지막 주행 구간에는 깃털 머리 장식을 한 카니발 의상 손님이 택시 뒤에 올라탑니다. 어깨에는 큰부리새가 앉아 있고, 택시는 색색의 전구가 걸린 계단 골목을 따라 내려갑니다. 손님과 장식이 바뀌는 것만으로 도시마다 분위기를 다르게 잡는 연출입니다.
이어지는 장면에서 택시는 노란 선과 원형 무늬가 그려진 광장 바닥 위를 미끄러지며 돌아 나갑니다. 바퀴에서 초록색 불꽃이 튀고, 카니발 손님이 뒷자리에서 몸을 흔드는 동안 차체가 옆으로 크게 돌아갑니다. 드리프트로 방향을 바꾸는 손맛이 시리즈의 핵심인 만큼, 짧은 회전 장면에서도 차체의 쏠림과 바퀴 불꽃을 강하게 표현했습니다.
트레일러는 벽화 앞을 지나는 택시를 우표 모양 액자에 담아 포르투갈어로 안녕을 뜻하는 올라와 브라질을 큼직하게 띄우며 끝납니다. 내레이션의 마지막 문장도 브라질, 아름다움이 기다린다는 짧은 인사입니다.
월드 투어 도시 공개 순서와 게임 구성
크레이지 택시 월드 투어는 지난 6월 엑스박스 게임 쇼케이스에서 처음 공개됐습니다. 원작 크레이지 택시를 만든 간노 겐지가 개발을 이끌고, 세가가 직접 개발과 유통을 맡습니다. 국내에서는 세가 퍼블리싱 코리아가 6월 8일 2027년 출시 계획을 알렸습니다. 1999년 아케이드로 시작해 드림캐스트 등 가정용 게임기로 이어진 시리즈의 완전 신작입니다.
도시 공개는 한 곳씩 이어지고 있습니다. 7월 28일 미국 서부 해안 맵과 비공개 네트워크 테스트 일정이 함께 나왔고, 8월 27일 스팀 공지는 성과 작은 마을이 있는 독일을 월드 투어의 두 번째 행선지로 소개했습니다. 9월 18일에는 전통 거리와 현대 도시가 공존하는 일본, 10월 10일에는 브라질이 공개됐습니다. 게임에는 모두 다섯 도시가 들어가며, 스팀 공지 기준으로 마지막 한 곳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작품은 시리즈 최초로 스토리 모드를 넣었습니다. 주인공 액셀이 가면을 쓴 정체불명의 조직에게 아끼던 택시를 도난당하고, 차를 되찾기 위해 다섯 도시를 돌아다니는 줄거리입니다. 각 도시에서는 손님 운송 외에도 특색 있는 미션과 잡일을 맡을 수 있고, 번 돈으로 차량을 모으고 꾸밀 수 있습니다. 원작처럼 제한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손님을 실어 나르는 클래식 모드도 따로 들어갑니다.
온라인 멀티플레이도 시리즈 처음입니다. 9월 비공개 네트워크 테스트에서는 최대 6명이 정해진 시간 동안 손님을 더 많이 내려 주는 경쟁을 벌이는 픽업 레이스, 3명씩 두 팀으로 나뉘어 겨루는 캅스 앤 캐비스 두 모드를 시험했습니다. 테스트에는 맵 2개, 차량 6종, 캐릭터 4명이 들어갔고 액셀, 비디 조, 지나, 거스를 고를 수 있었습니다. 원작을 상징하는 오프스프링과 배드 릴리전의 곡도 다시 수록됩니다.
크레이지 택시 월드 투어 출시 정보와 한국어 지원
트레일러 마지막 화면에는 2027년 거리로 나선다는 문구와 함께 위시리스트 등록 안내가 붙고, 세가와 엑스박스, 스팀, 플레이스테이션5 표기가 나란히 들어갑니다. 공식 설명에는 닌텐도 스위치2도 포함됩니다. 구체적인 발매일과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고, 스팀 상점 역시 출시 시기를 2027년으로만 적어 두었습니다.
스팀 상점 기준 크레이지 택시 월드 투어는 한국어를 지원합니다. 다만 음성 지원 언어는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브라질 포르투갈어, 중국어 간체, 중남미 스페인어로 표기돼 있어 한국어는 인터페이스와 자막 지원입니다. 스팀판은 윈도우 전용이며, 장르는 액션, 어드벤처, 레이싱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발표 직후 스팀 상점에 생성형 인공지능 사용 고지가 붙으면서 논란도 있었습니다. 고지에는 세가가 개발 지원 도구로 생성형 인공지능을 쓰며 이번 작품 개발에도 사용했다고 적혀 있고, 배우 연기와 관련해서는 인공지능을 쓰지 않았다는 문장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히트마커 보도에 따르면 세가는 이후 해당 도구를 배경 에셋 개발에 사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게이밍온리눅스는 데누보 적용 사실도 함께 전했습니다.
현재 스팀 상점은 출시 예정 상태라 사용자 평가와 가격 정보가 없고, 위시리스트 등록만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공개된 네 도시 트레일러와 멀티플레이 영상, 한국어 자막 지원, 생성형 인공지능 사용 고지까지가 현재 확인할 수 있는 판단 자료입니다.
https://store.steampowered.com/app/292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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