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롤 레조넌트 IGN 리뷰 8점, 9월 24일 출시 전 확인할 근접 전투와 뒤집힌 맨해튼
레메디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컨트롤 레조넌트(CONTROL Resonant)가 9월 24일 출시를 엿새 앞두고 첫 리뷰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IGN은 10점 만점에 8점을 매기며 레메디가 처음 도전한 근접 액션의 뼈대가 단단하고, 중력이 뒤집힌 맨해튼의 공간 설계는 손꼽힐 만큼 독창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후반으로 갈수록 되풀이되는 보스전과 생각보다 얕은 성장 요소는 분명한 약점으로 꼽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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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 레조넌트 리뷰 8점, 전작의 적이던 딜런 페이든이 주인공으로
https://www.youtube.com/watch?v=7YiRi1llmQo
IGN 리뷰는 마이클 하이엄 기자가 맡았습니다. 전작 컨트롤은 2019년 IGN에서 8.8점을 받고 그해 IGN 올해의 게임까지 차지했던 작품이라 속편 점수에 눈길이 쏠렸습니다. 리뷰를 끝까지 보고 나면 결론은 분명합니다. 메트로배니아 구조의 슈팅 게임이 넓은 구역을 누비는 스타일리시 액션으로 완전히 바뀌었는데도, 컨트롤 특유의 기묘한 분위기와 세계관의 일관성은 그대로 살아 있다는 평가입니다.
주인공은 전작 주인공 제시 페이든의 남동생 딜런 페이든입니다. 딜런은 어린 시절 연방통제국에 끌려가 실험 대상으로 자랐고, 전작에서는 히스에 잠식돼 통제국 역사상 최악의 초자연 재난을 일으킨 인물이었습니다. 제시에게 저지된 뒤 오랫동안 혼수상태로 격리돼 있던 그가 깨어나, 실종된 누나를 찾아 올디스트 하우스 밖 맨해튼으로 나선다는 것이 이번 이야기의 출발점입니다. 레메디는 딜런이 이번 작품의 유일한 조작 캐릭터라고 밝혔습니다.
영상 속 딜런은 연방통제국 로고가 큼직하게 박힌 재킷을 걸친 채 등장합니다. 통제국의 실험체였던 사람이 이제는 통제국의 현장 요원처럼 움직인다는 설정이 옷차림 하나로 설명됩니다. 리뷰에서도 딜런은 사람 취급을 받지 못하고 위험 인물로 경계받으면서도, 스스로 통제국의 도구가 되기를 자청하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복잡한 캐릭터는 아니지만 연방통제국이 그에게 저지른 일을 하나씩 알아 갈수록 응원하게 되는 주인공이라는 평입니다.
맨해튼에 도착한 딜런이 가장 먼저 만나는 인물은 현장 요원 조이 드 베라입니다. 도시 중심부 감시탑의 작은 상황실에서 두 사람이 처음 마주하는데, 조이는 이후 딜런의 활동을 지원하면서 격리 생활만 해 온 그에게 바깥세상을 알려 주는 역할을 맡습니다. 레메디 토마스 푸하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도쿄게임쇼 인터뷰에서 조이가 여러 음악을 들려주며 딜런의 감정을 묻는 장면도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다만 IGN은 두 사람의 관계 변화가 캠페인 속도에 맞추느라 급하게 진행되는 구간이 있다고 짚었습니다.
이야기에 대한 평가는 흥미롭습니다. 리뷰어는 이번 작품이 레메디 게임 가운데 가장 전형적인 이야기 구조를 따른다고 하면서도, 레메디 작품 전체를 통틀어 손꼽을 만한 반전이 들어 있다고 말합니다. 페이든 남매가 어린 시절 함께 비디오 게임을 하던 기억이 이야기와 맞물리는 대목, 그리고 전작에서 수집 문서로만 암시되던 과거를 정리해 주는 전일담 같은 구성이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형태가 바뀌는 근접 무기 변종, 컨트롤 레조넌트 전투 시스템
전투는 전작과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입니다. 제시가 형태를 바꾸는 권총 서비스 웨폰으로 거리를 두고 싸웠다면, 딜런은 변종이라는 근접 무기를 들고 적진으로 파고듭니다. 스팀 상점 설명에 따르면 변종은 양손 해머로 묵직한 일격을 날리다가 곧바로 쌍검으로 바뀌어 빠른 연속 공격을 이어 갑니다. 리뷰에서는 검과 낫, 해머, 드릴 형태까지 확인되는데, 장비를 따로 바꿔 끼우는 방식이 아니라 약공격 연계와 강공격, 콤보 마무리 중 무엇을 쓰느냐에 따라 형태가 자동으로 바뀝니다.
성장 메뉴는 1차 형태와 2차 형태, 콤보 마무리 세 갈래로 나뉩니다. 콤보 마무리 트리의 한 항목을 열어 보면 연속 회전 공격이 적에게 맞을 때마다 피해량이 10%씩 올라 최대 50%까지 쌓이는 강화가 들어 있습니다. 강화에는 전투와 탐색에서 모으는 재료가 들어가고, 여기에 딜런 자신의 능력 트리가 따로 붙어 스킬과 장비를 섞는 빌드를 짤 수 있습니다. 토마스 푸하 디렉터는 전작 때 넣고 싶었지만 다 구현하지 못한 역할수행 요소를 이번에 담았다고 말했습니다.
전투의 순환 구조는 게임스컴 시연에서 자세히 공개됐습니다. 근접 공격으로 초능력에 쓰는 파워 게이지를 채우고, 능력으로 적의 자세를 무너뜨리는 폴터 수치를 쌓은 뒤, 수치가 가득 차면 마무리 일격으로 처치해 한동안 공격력이 오르는 상태에 들어갑니다. 가드와 패리는 아예 없고 회피만 있는데, 레메디는 플레이어가 계속 공격하길 바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적을 쓰러뜨리면 체력이 떨어지고, 공격 도중에도 회피로 동작을 끊었다가 콤보를 다시 이어 갈 수 있습니다.
서쪽 침입 구역 극장에서 댄서라는 공명체와 맞붙는 장면은 이 전투가 얼마나 빠르게 돌아가는지 잘 보여 줍니다. 무대 바닥이 폭발로 뒤집히고 파편이 사방으로 튀는 와중에, 딜런이 보스에게 달라붙어 연속 공격을 퍼붓다가 순식간에 옆으로 빠져나옵니다. 정지 화면으로는 화려한 폭발만 남지만, 움직임을 이어서 보면 공격과 회피가 끊김 없이 맞물리는 리듬이 전해집니다.
IGN은 조작 반응이 데빌 메이 크라이나 베요네타처럼 빠르고 매끄럽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초반에는 쓸 수 있는 기술이 적고 적의 공격이 매서워 자주 쓰러진다고 합니다. 흐름이 바뀌는 시점은 무기에 불을 붙여 화상 상태를 거는 이그나이트 능력을 얻은 뒤입니다. 이 능력은 초반 내내 괴롭히는 곰팡이 독까지 털어 내기 때문에, 리뷰어는 이때부터 딜런이 쫓기는 쪽에서 위협하는 쪽으로 바뀌었다고 표현했습니다. 하수인을 불러내 폭탄처럼 던지는 능력도 떼로 몰려드는 히스를 정리하는 데 요긴했다고 합니다.
보스 디자인 자체는 인상적입니다. 금이 간 거대한 얼굴이 도로 위에 떠올라 빛을 뿜는 아티스트처럼, 현실이 겹쳐지는 컨트롤 세계관을 그대로 형상화한 보스가 여럿 등장합니다. 문제는 전투 설계입니다. IGN은 보스의 절반가량이 실력을 시험하기보다 체력만 많은 소모전에 가깝고, 후반 공중전 보스는 떠다니는 발판과 카메라, 조준이 서로 어긋나 흥을 깎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중력이 뒤집힌 맨해튼 탐험, 컨트롤 레조넌트 오픈 엔디드 구조
리뷰에서 가장 극찬을 받은 부분은 무대입니다. 실제 맨해튼을 바탕으로 만든 도시에 초자연 현상이 덮치면서 건물이 기울고 도로가 벽처럼 솟아오릅니다. 레메디는 이 구조를 오픈월드가 아니라 구역으로 나뉘되 그 안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오픈 엔디드 월드라고 부릅니다. 올디스트 하우스의 디자인 언어가 거리로 쏟아져 나온 모습이라, 동네 편의점이나 지하철 같은 평범한 뉴욕 풍경을 기대하면 곤란하다는 것이 리뷰어의 설명입니다.
버스 정류장 너머로 부서진 차와 잔해가 나뒹굴고, 하늘에는 건물 조각이 둥둥 떠 있는 거리 풍경이 이번 작품의 첫인상입니다. 인벤과 만난 엘메리 라이타넨 아트 디렉터는 이미 여러 게임과 영화에 나온 맨해튼의 익숙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공간이 패턴화되며 뒤틀린다는 설정을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설정 덕분에 레벨 디자이너들이 크기와 구조가 제각각인 지역을 만들어도 하나의 세계 안에 자연스럽게 담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탐색의 핵심은 중력 조작입니다. 딜런은 정해진 장소에서 자신이 딛는 중력의 방향을 바꿀 수 있어서, 벽처럼 솟은 도로도 길이 됩니다. 성조기들이 땅과 수평으로 꽂힌 건물 외벽을 달려가는 장면처럼 위아래 감각이 계속 흔들리고, 리뷰어는 전투 도중에도 이 평면들이 바뀌어 머리가 어지러울 때가 있었지만 대부분은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말합니다.
후반 구역에서는 이동 자체가 볼거리입니다. 옆으로 누운 고층 빌딩들 사이로 딜런이 하늘을 향해 떨어지듯 날아가는 장면은 그래비티 러시를 떠올리게 하고, 멈춘 화면으로는 전달되지 않는 낙하의 속도감과 방향 전환을 움직임으로 보면 바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리뷰어는 상세한 지도가 없는데도 주변 환경이 갈 곳을 알려 줘서 길을 거의 잃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곰팡이는 이번 작품에서 가장 레메디다운 소재입니다. 게임스컴 시연에 따르면 곰팡이는 사람이 먹도록 달콤한 냄새와 맛을 풍기고, 먹은 사람은 황홀한 표정으로 곰팡이가 되어 갑니다. 초록빛 포자가 가게 전체를 뒤덮은 피자 가게에서 딜런에게 곰팡이를 먹으라는 목표가 떨어지고, 다음 목표는 편의점 곰팡이를 먹는 것입니다. 웃기면서도 섬뜩한 이런 장면이 레메디 특유의 어조라는 점은 리뷰에서도 반복해서 강조됩니다.
사이드 콘텐츠도 체크리스트 이상입니다. 구역마다 있는 기묘한 택시를 타면 차원 사이에 갇힌 여성을 돕는 연작 퀘스트로 넘어가고, 사람들이 모이던 장소를 정리한 뒤 딜런이 스케치북에 그 풍경을 그리는 장면도 있습니다. 빠른 이동은 지도에서 바로 고르는 대신 거점까지 직접 가야 하는데, 리뷰어는 그 덕분에 뜻밖의 장면을 더 자주 만났다고 말합니다.
전작처럼 수집 문서의 비중도 큽니다. 마리아 스타인벡 박사가 남긴 기록에는 패턴화 현상 때문에 자신들이 여러 번 되풀이된 존재나 누군가의 일그러진 메아리가 아닌지 의심하는 연구원의 불안이 담겨 있습니다. 대체 현실과 시간선을 다루는 한 연작 퀘스트는 이런 문서와 음성 테이프로 퍼즐 조각을 건네는 방식인데, 리뷰어가 가장 인상 깊었던 구간으로 꼽은 대목입니다.
분량은 레메디 설명 기준 메인 미션만 25~30시간, 사이드 퀘스트까지 챙기면 45~50시간입니다. IGN 리뷰어도 약 30시간을 플레이했습니다. 반면 맥 버전의 정확한 출시일과 출시 이후 추가 콘텐츠 계획, 스팀 덱 호환 등급은 공식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레메디 엔터테인먼트의 첫 근접 액션, 개발과 출시 이력
레메디 엔터테인먼트는 맥스 페인과 앨런 웨이크, 2019년 컨트롤로 이름을 알린 핀란드 개발사입니다. 현실에 발붙인 공간에 초자연 현상과 공포를 얹고, 어두운 이야기 사이사이에 엉뚱한 유머를 섞는 방식이 레메디 작품을 관통하는 공통점입니다. 컨트롤 레조넌트는 2019년 전작 이후 7년 만에 나오는 정식 후속작이며, 레메디는 이번 작품을 자사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게임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개발 과정도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2021년 6월 전작 유통사 505 게임즈와 속편 개발 협약을 맺었고, 이듬해 코드명 헤론으로 로드맵에 올랐습니다. 2024년 2월에는 레메디가 1,700만 유로를 들여 컨트롤 판권을 505 게임즈에게서 완전히 사들였고, 같은 해 8월 안나푸르나 픽처스가 개발비의 절반을 대기로 했습니다. 본격 제작은 2025년 2월에 시작됐고, 이번 작품은 레메디가 직접 개발과 유통을 모두 맡습니다.
레메디가 근접 전투를 중심으로 게임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토마스 푸하 디렉터는 긴 플레이 시간 내내 근접 전투가 재미있어야 했기 때문에 애니메이션과 동작의 흐름, 공격이 적중했을 때의 감각부터 가장 먼저 작업했다고 밝혔습니다. 붉게 달아오른 옥상에서 딜런이 붉은 기운을 두른 적들 사이를 돌며 해머를 내려찍는 장면을 이어서 보면, 한 방 한 방의 무게와 이어지는 동작의 연결이 눈에 들어옵니다.
IGN은 레메디의 첫 액션 도전치고는 기초가 탄탄하고, 장르 대표작들이 주는 쾌감의 순간도 분명히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분위기 면에서도 레메디다움은 여전합니다. 인벤 인터뷰에서 라이타넨 아트 디렉터는 너무 무섭기만 하면 흥미가 떨어지기 때문에 쓰레기통이 갑자기 말을 거는 장면처럼 어이없는 웃음을 일부러 넣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지화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푸하 디렉터는 대사와 문서가 많은 게임이라 영어권 밖에서도 이야기가 제대로 전달되도록 시간과 비용을 들였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이용자의 반응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팀 상점 표기 기준 한국어는 인터페이스와 자막을 지원하고, 음성은 영어와 일본어 등 일부 언어만 지원합니다.
컨트롤 레조넌트 가격과 에디션, 예약 구매 전 판단 기준
스팀 한국 상점에서 일반판은 64,800원, 디지털 디럭스 에디션은 75,800원에 예약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전작 컨트롤 얼티밋 에디션과 이번 작품 디지털 디럭스 에디션을 묶은 더 시블링스 컬렉션은 10% 할인된 104,130원입니다. 아직 출시 전이라 스팀 이용자 평가는 집계되지 않았습니다.
출시 플랫폼은 플레이스테이션5와 엑스박스 시리즈 X|S, PC이며, PC판은 스팀과 에픽게임즈스토어로 나오고 지포스 나우도 첫날부터 지원합니다. 디지털판은 9월 24일 전 세계 동시 출시이고,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 패키지판은 10월 15일로 몇 주 늦습니다. 맥 버전은 스팀과 앱스토어로 2026년 안에 나올 예정입니다. 플레이스테이션 블로그 안내 기준 플레이스테이션5 디지털 디럭스 에디션을 사면 48시간 먼저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게임과 비교하면 성격이 더 분명해집니다. 리뷰어는 전투의 반응성을 데빌 메이 크라이와 베요네타에, 공중 이동과 탄력 있는 움직임은 그래비티 러시와 인퍼머스에 빗댔습니다. 반대로 세키로나 데빌 메이 크라이5 최고 난이도처럼 정교한 보스전을 기대하면 보스 설계가 아쉬울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전작의 문서와 미스터리를 파고드는 재미를 좋아했다면 이야기와 수집 요소가, 스타일리시 액션을 즐긴다면 변종 빌드를 짜는 재미가 구매 이유가 됩니다.
예약 구매를 고민한다면 초반 난이도가 높고 후반 보스전이 반복적이라는 점, 대신 맨해튼 탐험과 반전 있는 이야기가 이를 충분히 보상한다는 IGN의 결론을 기준으로 삼으면 됩니다. 출시 전까지 다른 매체 리뷰도 속속 올라오니, 스팀 가격과 다른 스토어 최저가를 비교해 보고 결정하는 편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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