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신화: 종규 15분 게임플레이 첫 공개, 오공 후속작이 보여준 것들
검은 신화: 오공(Black Myth: Wukong)으로 세계 게임 시장을 놀라게 했던 게임 사이언스가 8월 20일 후속작 검은 신화: 종규(Black Myth: Zhong Kui)의 게임플레이 트레일러를 공개했습니다. 약 15분에 달하는 이번 영상은 2025년 8월 게임스컴에서 이름만 발표된 뒤 정확히 1년 만에 나온 첫 실기 영상입니다. 인간형 주인공의 전투와 이야기의 단편, 낚시와 탈것 같은 시스템까지 폭넓게 담겨 있어 검은 신화 종규 게임플레이가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영상을 프레임 단위로 뜯어보며 확인한 내용과 공식 발표, 외신 분석을 함께 정리합니다. 본문 중간의 유튜브 링크로 원본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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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분 영상의 정체, 개발 초기 빌드라는 점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게임 사이언스는 영상 설명문에서 이 트레일러가 개발 초기 단계의 작업 중 빌드를 21:9 화면비로 인게임 캡처한 것이며 최종 결과물과 다를 수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즉 완성 직전의 게임을 보여주는 홍보 영상이 아니라, 개발 방향을 중간 점검하는 성격의 공개입니다. 검은 신화 오공 후속작을 기다리는 입장에서는 이 전제를 깔고 봐야 실망도 과대해석도 피할 수 있습니다.
상투를 튼 백의 검객이 안개 낀 산자락의 풀숲을 헤치고 걸어가는 장면으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풀 한 포기까지 밀도 있게 깔린 식생과 습한 공기 표현은 전작에서 보여준 언리얼 엔진5 비주얼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이어 조개 껍데기가 다닥다닥 박힌 기암 앞에서 백발 노인과 마주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주인공 등에 멘 검의 녹색 손잡이와 화려한 코등이 장식이 화면에 크게 잡힙니다. 평범한 무기가 아니라 이야기에서 의미를 갖는 보검임을 암시하는 연출로 읽힙니다.
화면 전체를 삼키는 거대한 파도가 등장하는 장면도 있습니다. 종규 설화가 바다와 직접 연결되는 이야기는 아니라서 이 장면이 어떤 맥락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시네마틱 연출의 스케일 자체는 전작의 대형 보스 연출을 떠올리게 합니다. 인터페이스는 영상 전체에서 중국어 한자로 표기되어 있으며 한국어 자막이나 현지화 관련 정보는 이번 공개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주인공이 인간이라는 점은 이번 영상의 가장 큰 화제입니다. 전작의 손오공 같은 신화 속 존재가 아니라 수염을 기른 평범한 체격의 인간 검객이 주인공으로 나오며 외신들도 일제히 이 점을 오공과의 가장 큰 차이로 꼽았습니다. 종규는 동양 설화에서 귀신을 잡는 신으로 알려진 인물인데, 영상 속 주인공이 아직 신이 되기 전의 인간 종규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검술 전투와 원소 부여, 화면에서 직접 읽은 시스템
전투는 전작의 봉술에서 검술로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불타는 숲에서 벌어지는 전투가 대표적인데, 주인공의 검격에서 불꽃 궤적이 채찍처럼 길게 휘돌아 나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외신 분석에 따르면 주변 환경이나 적의 공격에서 원소를 흡수해 무기에 부여하는 시스템으로, 불과 번개가 확인되었습니다. 아래 움직이는 이미지는 해당 구간을 잘라낸 것으로, 정지 화면으로는 전달되지 않는 불꽃 궤적의 리듬과 타격 후 잔염이 남는 방식을 볼 수 있습니다.
악어형 요괴와의 전투 화면에서는 인터페이스 구성을 구체적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좌하단에 원형 아이콘과 체력, 기력으로 보이는 2단 게이지가 있고 하단 중앙에는 한자 보스 이름과 보스 체력바가 뜹니다. 확대해 보면 보스 이름은 화주진군으로 읽히는데, 개발 초기 빌드인 만큼 정식 명칭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우하단에는 금색 원형 게이지와 술법 아이콘들이 배치되어 있어 전작처럼 술법과 쿨타임 관리가 전투의 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외신 비봄의 프레임 분석에서는 우하단에 검술 스킬 네 개를 장착하는 슬롯과 타격, 패링, 회피로 차오르는 충전 게이지가 있다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기본 패링과 반격, 피해를 줄이는 가드가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되었는데, 회피 중심이던 전작과 구별되는 부분입니다. 다만 이런 세부 수치나 슬롯 구조는 공식 설명이 없는 상태라 분석 수준의 정보로 받아들이는 편이 안전합니다.
소환수 운용도 눈에 띕니다. 전작의 변신이 일시적인 기술이었다면 이번에는 정령을 소환해 전투 내내 함께 싸우게 하고 소환한 존재로 직접 변신해 그 능력을 쓰는 장면도 영상에 담겼습니다. 좌하단 원형 아이콘이 이 소환수 상태를 표시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 역시 화면만으로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보스전 연출과 이야기의 무게
폭우 속 보스전에서는 술법을 발동하는 순간 화면 전체로 충격파가 퍼져나가는 연출이 나옵니다. 아래 움직이는 이미지가 그 순간인데, 붉은 띠 형태의 이펙트가 주인공 주변을 휘감다가 일순간 터져나가는 흐름은 정지 화면으로는 온전히 전달되지 않습니다. 이펙트가 화려하게 터지는 와중에도 하단 보스 체력바와 인터페이스가 그대로 유지되는 점에서 실제 플레이 화면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야기 쪽 연출도 밀도가 높습니다. 주인공이 구덩이에 결박된 채 누워 있는 시신을 내려다보는 매장 장면도 나옵니다. 죽음을 다루는 이 장면은 귀신을 잡는 신이라는 종규 설화의 정체성과 맞닿아 있어, 본편 이야기가 죽음과 저승을 정면으로 다룰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트레일러의 마지막은 피투성이가 된 주인공이 바위에 몰린 채 또 다른 인물과 대치하는 클로즈업으로 끝납니다. 상대가 누구인지, 이 장면이 본편의 어느 시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영상 내내 주인공이 압도적인 힘을 휘두르기보다 다치고 몰리는 장면이 반복된다는 점에서, 신이 아닌 인간의 이야기를 하겠다는 방향성은 분명해 보입니다.
전투 난이도나 성장 구조 정보는 이번 영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전작이 소울라이크 문법을 부분적으로 차용한 액션 RPG였던 만큼 이번 작품도 비슷한 결일 것으로 추측하는 시각이 많지만 공식 확인이 없는 추정입니다.
낚시로 괴수를 낚고 거대 짐승을 타고 달립니다
전투 밖 시스템도 여럿 노출되었습니다. 야외 탐색 중 적이 공중에서 덮쳐오며 전투가 시작되는 구간이 있는데, 아래 움직이는 이미지에서 적의 도약 궤적과 착지 타이밍을 볼 수 있습니다. 정해진 보스방이 아니라 필드 한복판에서 조우전이 벌어진다는 점은 탐색과 전투의 경계가 느슨한 구조를 시사합니다.
가장 화제가 된 장면은 낚시입니다. 가을빛 숲 물가에서 주인공이 나무 낚싯대를 드리우고 있다가 집채만 한 물고기 괴수를 그대로 낚아 올립니다. 낚시가 단순한 휴식 콘텐츠인지, 괴수 사냥과 연결되는 시스템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런 종류의 여백 콘텐츠가 개발 초기 빌드에 이미 들어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흥미롭습니다.
이끼로 뒤덮인 숲길을 거대한 짐승의 등에 타고 이동하는 장면도 있습니다. 외신 분석에서는 공식 일러스트에서 종규가 호랑이를 타고 다니는 모습이 그려진 점과 함께 탈것 시스템의 존재를 짚었습니다. 넓은 지역을 탈것으로 이동하는 구조라면 전작보다 맵 규모가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밖에 해골 악사들과 함께 동양 고전 악기를 연주하는 장면도 영상에 포함되어 있다는 외신 보도가 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사항도 정리해 둡니다. 출시일과 출시 시기, PC 외 콘솔 플랫폼 여부, 가격, 한국어 지원 여부는 모두 미공개 상태이며 스팀 상점 페이지도 아직 열리지 않았습니다. 스팀 검색에서 검은 신화: 종규 페이지가 잡히지 않는 것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오공의 기록과 종규를 기다리는 이유
개발사 게임 사이언스는 전작 검은 신화: 오공을 2024년 8월 20일 출시해 사흘 만에 1천만 장 판매를 공식 발표했고 중국 게임 최초의 트리플A급 세계 흥행이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번 트레일러가 공개된 8월 20일은 오공 출시 2주년이자 종규 발표 1주년이 되는 날로, 게임 사이언스가 이 날짜를 시리즈의 기념일로 굳히려는 의도가 읽힙니다.
오공은 출시 후 게임 어워드에서 최고의 액션 게임을 수상했고 현재도 스팀에서 압도적으로 긍정적에 가까운 평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후속작 종규는 이 성공을 잇는 작품인 만큼 공개 하루 만에 전 세계 게임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전작을 아직 해보지 않았다면 종규가 나오기 전까지 시간은 충분합니다.
검은 신화: 오공의 스팀 상점 페이지와 가격 비교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store.steampowered.com/app/2358720/
https://ssadagame.com/price-search/game/2358720
종규는 스팀 페이지가 열리는 시점이 다음 소식의 분기점이 될 것입니다. 페이지가 열리면 위시리스트 등록이 가능해지고 시스템 요구사항과 지원 언어도 공개될 가능성이 높으니, 검은 신화 종규 출시일 소식과 함께 그때 다시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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